X

'역전불허' 셰플러가 진짜 강자인 이유…‘선두로 나선 11경기 연속 우승’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영로 기자I 2026.08.18 00:01:03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54홀 선두 15번 중 12승…최근 11번은 모두 우승
통산 21승, 역대 세 번째로 최연소
8타 차 압승으로 페덱스컵 1위도 확정
현금 보너스 2200만 달러에 연금 형식 100만 달러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왜 세계랭킹 1위이자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의 강자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
셰플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2위 김시우를 무려 8타 차로 따돌린 압도적인 우승이다.

이번 우승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셰플러의 ‘선두 출발=우승’ 이라는 공식이다.

셰플러가 PGA 투어에서 54홀 단독 또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것은 이번이 15번째였다. 이 가운데 12번 우승했다. 특히 최근 11차례 54홀 단독 또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대회에서는 모두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고도 우승하지 못한 마지막 대회는 2022년 투어 챔피언십이었다.

8타 차 우승은 셰플러의 두 번째 기록이다. 최근 40년간 PGA 투어에서 8타 이상 차이의 우승을 두 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셰플러를 포함해 타이거 우즈, 어니 엘스, 더스틴 존슨, 로리 매킬로이까지 5명뿐이다.

◇통산 21승…역대 세 번째 최연소 기록

7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셰플러는 PGA 투어 통산 21승째를 달성했다. PGA 투어에서 21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셰플러가 36번째다.

주목할 점은 30세 1개월 26일의 나이로 21승을 달성해 타이거 우즈(24세 6개월 23일), 잭 니클라우스(27세 1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최연소 21승 선수가 됐다. 톰 왓슨(미국)은 30세 7개월 16일의 나이로 21승을 기록했다.

꾸준함도 압도적이다. 셰플러는 5시즌 연속 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2021~22시즌 4승, 2022~23시즌 2승, 2024년 7승, 2025년 6승에 이어 올해도 2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에는 18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톱5에 진입했고, 우승 2회와 준우승 5회를 기록했다. 컷 통과는 17차례였으며, 컷을 통과한 모든 대회에서 톱25에 들었다. 2022년 시즌 시작 이후 컷 탈락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한 번뿐이다.

◇페덱스컵 1위 확정…2300만 달러도 예약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에서도 독주 체제를 굳혔다. 대회 전 2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에 794점 앞섰던 셰플러는 우승으로 750점을 추가해 격차를 1447점으로 벌렸다.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우승자가 받는 포인트는 750점이다. 따라서 셰플러는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페덱스컵 1위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두둑한 보너스 상금도 기다리고 있다. BMW 챔피언십 종료 후 페덱스컵 1위가 되면 총 2300만 달러를 받는다. 현금 보너스 2200만 달러에 연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100만 달러가 포함된 금액이다.

셰플러가 진짜 강자인 이유는 단순히 우승 횟수가 많아서가 아니다. 한번 선두에 올라서면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고, 오히려 경쟁자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우승을 완성하는 힘이 있다. 골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선두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다. 그 어려운 일을 가장 꾸준하게 해내고 있는 선수가 바로 스코티 셰플러다.

스코티 셰플러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스코티 셰플러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