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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시장은 지난 1981년 생긴 뒤 2000년대 초까지 번성하다가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었다.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시장은 하루 평균 방문객 100명 수준으로 상권이 거의 죽은 시장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백종원 대표는 적극적인 컨설팅에 뛰어들었고 상권 살리기에 성공한 것이다. 7개월간 방문객 137만명을 단순 일 평균으로 계산하면 하루 방문객 6618명으로, 백종원 대표의 컨설팅 후 66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예산은 백종원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며, 그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나 여기서 거의 20~30억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령화와 청년층 이탈로 인구 소멸 위기를 겪던 예산군은 예산시장의 활기에 “지역소멸 시대 극복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기뻐하고 있다. 예산군은 예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달 1일부터 ‘2023 예산 맥주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예산군은 “예산시장 방문객이 인근에 위치한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느린호수길, 모노레일을 비롯해 덕산온천과 수덕사, 추사고택, 내포보부상촌 등 다양한 관광지를 찾고 있다”며 “예산시장을 중심으로 청년이 거주하는 활력 넘치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