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해외 거점을 활용해 정부와 부산광역시가 추진 중인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한다.
| (왼쪽부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6일 부산시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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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체코, 폴란드 등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원전) 수출을 위한 해외 거점을 활용해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박람회기구(BIE)는 오는 2024년 11월 170개 회원국 투표로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다. 현재 부산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우크라이나 오데사가 이번 엑스포 유치를 위해 경합 중이다.
황주호 사장은 “부산은 한수원과 함께 원전의 역사를 시작한 깊은 인연이 있다”며 “부산시가 2030년 엑스포 유치로 전 세계 탄소중립 실현의 역사를 새로이 써나갈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한수원이 힘을 보태주어 대단히 기쁘다”며 “부산 엑스포 유치는 대한민국 경제·산업 지도를 크게 바꾸는 것은 물론 한수원의 역할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