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만5000원에 상장해 이날까지 321% 급등한 맥스트(377030)가 2위를 차지했다. 자이언트스텝과 맥스트는 메타버스 관련 핵심 종목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3~5위는 각각 지오엘리먼트(307%)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300%) 나노씨엠에스(247660)(294%)가 차지했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한 공모주는 상장 당일 수익률 역시 높았다. 수익률 상위 30위권 공모주 가운데 상장 당일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던 종목은 케이카(381970)가 유일했다. 케이카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16.6% 하락했다.
신규 상장주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3개월 평균 40% 수준이었다. 하지만 상장 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한 종목은 30개로, 전체의 32.6%였다. 색조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은 공모가보다 42%(수정주가 기준) 하락해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진시스템(363250)(-40%)과 프롬바이오(377220)(37%), 롯데렌탈(089860)(-35%), 지니너스(-35%)도 공모가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 역시 상장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공모가를 이하로 하락했다.
올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 투자 열풍으로 관련 종목의 상승률도 높았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 목적의 페이퍼컴퍼니로 3년 내 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기준가인 2000원에 청산된다. 이 때문에 2000원께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잦았으나 삼성스팩4호는 이날 종가 기준 5340원까지 올라 상승률이 167%에 달한다. 공모가보다 20% 이상 뛴 스팩도 6개나 됐다. 부동산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리츠는 5개 가운데 신한서부티엔디리츠를 제외하고 모두 공모가 이상으로 상승했다.
전체 공모 규모는 20조원으로 지난해 4조7000억원보다 326% 급증했다. 공모 규모가 1조원 이상인 대어급 기업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카카오뱅크(323410) 크래프톤(259960) 현대중공업(329180) 카카오페이(377300) 6개로 사상 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