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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법 폐지 촉구' 난민반대 전국집회 오늘(28일) 개최

박한나 기자I 2018.07.28 00:01:31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난민 수용 반대와 난민법 폐지 등을 요구하는 집회가 오늘(28일) 다시 전국에서 열린다. 난민 문제와 관련해 열리는 집회는 이번이 세 번째다. 2차 집회보다 개최지역이 늘어 서울, 전북, 제주, 인천, 대구·경북에서 열린다.

난민법 폐지 집회를 주관하고 있는 ‘난민대책 국민행동’은 오늘 저녁 7시에 서울(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전북·익산(영등동 하나은행 앞), 제주(제주시청 앞)에서 제3차 난민반대집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대구·경북(8월 4일 저녁 7시, 동대구역)에서도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 국민행동 관계자는 “제3차 집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집회로 난타(NANTA) 공연, 영상, 합창, 시민자유발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자체 질서유지인 20명을 두고 평화롭게 개최될 것”이라 강조했다.

또 “정부가 답변을 외면해 거리로 나선 평범한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를 차별주의, 혐오주의로 왜곡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자국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 정부와 정치권은 난민법 폐지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번 집회로 난민 수용과 관련된 사회적 논의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 예멘인이 집단난민신청을 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난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지난달(6월) 난민법 폐지를 주장한 청와대 국민참여청원은 참여자가 70만 명을 돌파해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정치권에서도 앞다투어 난민법 개정안과 폐지안을 발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4선)이 난민법 폐지안을 발의한데 이어 김진태, 강석호, 유민봉, 송석준, 이언주, 권칠승 의원이 잇달아 난민법 개정안을 발의해 하반기 국회는 난민법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난민반대 전국집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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