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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턴, 열정페이'…구직자 41%, "열정 대가로 한 임금착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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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15.04.24 00:35:45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열정페이만 받고 일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다수의 구직자가 전했다.

미디어취업포털 ‘미디어통’이 구직자 410명을 대상으로 “청년인턴, 열정페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열정을 대가로 한 무임금 노동착취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답자의 41.2%인 169명이 열정페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세웠으며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무보수로는 절대 일할 수 없고 더 이상 열정을 이유로 임금착취를 당하기 싫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답변에 응한 구직자의 29.3%가 잦은 야근 등 과도한 업무량에 비해 적은 임금이 부당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17.6%는 “스펙 쌓기에 좋다,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넣으려면 감수해야지”라고 답해 적은 임금에도 일할 수 밖에 없는 청년 구직자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그 밖에 “졸업 후 대외활동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면 취업 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버틴다”(8.5%), “모든 일은 경험에서 비롯되니, 나중을 위한 경험이라면 나쁘지 않을 듯”(3.4%) 등 청년 구직자들의 슬프지만 현실적인 견해가 뒤를 이었다.

‘열정페이, 청년들 열정 대가로 한 임금착취 못 참아’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임금을 많이 달라는 게 아니다, 내가 일한 만큼만 달라는 거다”, “우리나라에 만연하는 열정페이, 젊은이들의 열정을 헐값에 사려는 어른들의 사고방식이 문제인 듯”, “내 열정을 헐값에 팔기는 싫은데, 시스템 변화가 시급”, “경력과 스펙을 담보로 청년들을 두 번 울리는 이 놈의 나라!” 등 열정페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드러냈다.

‘열정페이’는 청년들의 어려운 취업현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열정을 빌미로 무급 또는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 노동을 정당화하는 행태를 꼬집어 일컫는다.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줬다’는 구실로 청년 구직자에게 보수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며, 주로 대기업 인턴이나 방송, 패션 등 예체능계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최근 여러 분야에서의 뼈아픈 행태가 드러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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