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인류의 종말을 다룬 영화 `2012`가 전세계 스크린을 장악했습니다. 30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개봉한 지 딱 3일만에 모두 회수됐습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짐캐리 주연의 3D 영화 `크리스마스 캐롤`도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연말 극장가 소식, 월드리포트가 정리했습니다.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2012`가 전세계 스크린을 휩쓸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2012`는 개봉 첫주 할리우드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전세계 극장에서 2억 2500만 달러, 약 약 2760억원을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개봉 4일 만에 전국 관객 163만 돌파하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무려 2억6000만달러, 약 3120억원이라는 천문한적인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개봉 첫 주에 막대한 제작비의 88%를 이미 회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거대한 스케일과 볼거리, 드라마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2012 열풍을 더욱 달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짐 캐리가 1인 4역을 맡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크리스마스 캐롤`의 돌풍 역시 거셉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은 찰스 디킨스의 원작을 3D로 재현한 작품으로,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과 배우 짐 캐리, 콜린 퍼스, 게리 올드먼 등 명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고의 연출력과 최고의 그래픽 기술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오는 11월 26일 국내 개봉합니다.
머라이어 캐리의 배우 변신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프레셔스`도 연말 극장가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제작에 참여한 `프레셔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파이어`의 원작 소설 '푸쉬'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할렘가의 16세 비만 소녀 프레셔스 존스가 왕따, 성폭행, 학대 등의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 속에 자신의 재능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밖에 조지 클루니,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도 박스 오피스 3위에 오르며 호응을 받았습니다.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은 미국의 초능력 부대를 소재로 존 론슨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해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