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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투명성이 부족하고 사모 신용의 문제가 전통 금융업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사모 신용의 리스크가 중대한 자본 적정성 또는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일부 은행이 고객 자금을 즉각 반환하지 못함에 따라 자본과 유동성 관련 규제가 강화됐고 이는 사모 신용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 계기가 됐다. 당시 은행들이 예금 인출에 대응하지 못한 이유는 예금 대부분이 단기지만 자산의 상당 부분은 만기가 고정돼 유동화가 어려운 구조였기 때문이다.
반면 사모 신용의 자금 조달 구조는 사뭇 다르다.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자로부터 장기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급격한 자산 매도를 막기 위해 분기별 환매 규모에 제한을 둘 수 있다. 이는 투자자 보호를 돕는 조치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운용사는 분기별 환매 규모를 운용 자산(AUM)의 일정 비율(약 5%)로 제한한다.
둘째, 사모 신용에 대한 강한 투자 수요가 리스크 실사 과정을 느슨하게 하고 위험·수익 구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산운용사 간의 역량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는 양상이 뚜렷하게 확인된다. 주요 사모 신용 운용사들이 서로 다른 유형의 신용 노출도를 지닌 다양한 전략을 동시에 운용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지고 심리적으로도 취약해지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펀드는 부담이 누적돼 청산될 수 있고 이는 대규모 환매 요청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이후 환매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까지 운용사들은 계약상 의무가 없는데도 대체로 환매 요청에 응해왔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사모 신용의 노출도가 높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며 투자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의 사업 모델을 인공지능(AI)이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돌면서 많은 기업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기 시작했다. 현실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걸쳐 이러한 영향이 일률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지만 단일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리스크에 더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몇 개월간 환매 요청이 이어지거나 오히려 가속할 가능성도 있다. 자사는 포트폴리오에서 사모 신용 비중을 6%(적극투자형 성향 기준)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사모 신용에 대한 추가적인 비중 확대는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중장기 시각에서 사모 신용의 기대 수익률은 자체 수치상으로 높은 수준(앞으로 5년간 연평균 약 8.6% 예상)이며 상대적으로도 공모 회사채(선진국 투자등급 채권과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의 기대 수익은 각각 5.0%, 5.4% 예상)보다 매력적인 수준이다. 다만 대부분의 대체 자산과 마찬가지로 운용사 간 격차는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몇 달간 그 괴리는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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