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 책의 서문을 직접 썼다. 그는 서문에서 ‘잘사니즘’을 내세운 이유에 대해 “지금이야말로 경제를 회복하고 성장 방향을 모색할 시기”라며 “기존 경제 모델이 단순한 생존과 효율성을 추구했다면 이제는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의 각론은 이 대표의 ‘잘사니즘’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법이다. 서정희 연우컨설팅 대표는 ‘중부담-중복지 모델’을 통해 내수 강국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은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성장의 기반을 다지면서 ‘경제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자본주의의 신뢰 회복(신진영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혁신(이의영 사회적경제활성화지원센터 이사장) 등의 조언도 눈에 띈다. 이 대표가 말하는 ‘중도보수’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으로 기회의 총량을 확보하고 공정한 보장이 가능할 만큼의 몫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여는 첫 걸음”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기회가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며, 기여한 만큼의 몫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의 ‘잘사니즘’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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