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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 유통군 계열 회사들은 변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시장 전반이 치열한 편의점 업계는 특히나 변화에 대한 경쟁이 더 뜨겁다. GS25만 해도 최근 로봇과 체험 중심 특화 매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세븐일레븐은 이에 패션과 뷰티를 내세워 경쟁사들과 차별화한 모습이다.
이날 오픈한 동대문 던던 지하 2층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매장은 일반 점포(평균)대비 3.5배 넓은 264㎡(80평) 규모로 입구부터 패션·뷰티 상품들이 눈에 띄었다.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뭉’과 손잡고 전용 후드티와 맨투맨티, 양말 등을 선보였다. 전면에 국내 최초 편의점 출현 연도를 프린팅한 후드티도 눈길을 모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본래 편의점은 식품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쏠려 있는데 최근 고객층의 수요가 세분화하면서 개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고려한 상권별 특화매장을 새로운 운영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특히 패션·뷰티는 향후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해당 영역에서도 편의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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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은 K푸드존, K푸드코트존, K컬처 놀이존 같은 특화 공간도 대거 배치했다. K푸드존에는 최근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롯데웰푸드(280360) ‘제로’ 상품들이 쌓여 있었다. 한켠에 있는 K푸드코트존에는 군고구마, 붕어빵 같은 간식들을 먹는 외국인들도 다수 볼 수 있었다. K라면존에서 라면을 구매해 현장에서 먹는 고객들도 꽤 많았다.
매장 한쪽에는 ‘리쿼 뮤지엄’이라는 공간에 대한민국 지도와 함께 국내 전통 주류를 전시해 이목을 집중시키도 했다. 국내 소주와 맥주의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외 주류의 경우에도 유명 와인 등을 같이 소개했고 ‘세븐셀렉트존’엔 다양한 세븐일레븐의 PB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패션·뷰티 중심 특화 매장 전략을 향후 타 매장으로 확대시켜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대문던던점의 경우 대형 매장이지만 향후 타 매장에는 축소형으로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직영 매장을 리뉴얼하는 방식으로 시작하되 향후 가맹점으로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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