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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부장판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대표의 아들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에 대해서도 같은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아리셀 안전보건담당자 A씨와 인력공급업체 메이셀(옛 한신다이아) 대표 B씨에 대해서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경찰과 노동당국의 60일에 걸친 수사 끝에 이번 사고 원인은 무리한 납품 일정을 맞추기 위한 비숙련공 대거 투입, 또 이로 인한 불량률 급증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가 커진 원인 역시 신규 투입된 인력들에 대한 소방안전교육 미비와 비상구로 향하는 출입구는 정규직만 열 수 있도록 보안장치가 달려있는 등 문제점들이 대거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