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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조원에 가까운 수입을 기대했던 입장권 판매는 8개월간 목표치(2300만 장)의 17% 수준에 머물고 있다. 늘어난 재정 부담에 적자 엑스포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관광세(Entry fee)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본세계박람회협회는 최근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가국 중 한국과 미국, 중국 등 47개국이 독립 국가관 형태인 ‘타입 A 파빌리온’을 운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체 161개 참가국의 30%를 밑도는 수치다. 당초 타입 A 파빌리온으로 단독 국가관을 설치하려던 61개국 중 브라질과 인도, 이란 등 14개국이 치솟은 건립 비용을 이유로 타입 B와 C, X로 계획을 바꾸면서 숫자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입 A 파빌리온은 해당 국가가 전시관 설계부터 시공, 운영을 직접 맡는 방식이다. 전체 참가국 가운데 70%가 넘는 114개국이 선택한 타입 B와 C, X 파빌리온은 주최 측이 일괄 시공한 조립식 전시관을 빌려쓰는 방식이다. 현지 매체와 외신들은 최근 “창의적인 디자인과 볼거리를 제공해 엑스포의 하이라이트이자 꽃으로 불리는 단독 국가관이 줄면서 콘텐츠 다양성과 화제성이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논평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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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갈수록 느는데 반해 전체 비용의 40% 이상을 충당할 것으로 기대했던 입장권 판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판매된 입장권은 약 387만 장. 지난달까지 8개월간 입장권 판매량이 사전 목표치 1400만 장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총 2300만 장을 팔아 1000억엔(약 9600억원)의 재원을 조달하려던 계획에 비상등이 켜졌다.
입장권 판매처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비용을 늘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주최 측은 그동안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던 입장권을 10월부터 전국 편의점과 주요 관광지 매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신화통신 등은 입장권 오프라인 판매에 들어가는 추가 비용만 약 21억엔(약 203억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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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관광세 도입은 내무부 등 중앙 부처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오사카부가 하루 이용료 7000엔 이상 객실에 100~300엔을 부과하는 숙박세 수준에서 관광세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