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혁신처가 28일 관보에 게재한 10월 수시재산등록 결과에 따르면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은 445억95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은 검찰 출신으로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다가 5월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선임됐다. 이날 게재된 관보를 보면 이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에 본인 명의의 약 11억6300만원의 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었다. 배우자 명의로 17억600만원 가량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오피스텔도 보유했다.
이 비서관의 배우자인 신모씨는 국내 유명 한방 의료재단 이사장의 딸로 잘 알려졌다. 6월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스페인을 순방했을 때 김건희 여사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한 인물이다.
당시 야권에서는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행사에 참여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신씨가 외교부 장관 승인 절차를 거쳐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동행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보유액이 가장 많은 분야는 증권으로 약 344억6400만원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 배우자가 비상장 주식인 그린명품제약 2만주, 자생바이오 4만주, 제이에스디원 2만주를 보유했는데 해당 주식 가액만 328억5700만원이다. 현재 이 비서관 배우가 보유한 주식은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서 직무관련성 유무를 심사 중이다.
예금으로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을 합해 약 49억1100만원을 보유했다.
양종광 행정안전부 이북5도 평안북도 도지사는 이번 수시 공개자 중 두 번째로 많은 79억587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이 신고한 재산은 72억6629만원으로 세 번째다.
김주현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약 18억1000만원), 예금(약 8억4600만원) 등 29억1200만원 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의 재산은 25억3100만원으로 신고됐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로 13억5600만원, 예금 7억4300만원을 각각 보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이 66억8427만원, 임성빈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57억1146만원, 이상율 전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장이 44억261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