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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솔루션 ‘프링커’를 개발한 스타트업 ‘스케치온’이 ‘스케일업’(Scale-Up·규모 확대)을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회사 공동창업자인 윤태식 이사는 7일 “프링커는 단순한 문신 기기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종(種)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링커는 ‘타투 솔루션’이다. 프링커(prinker)란 ‘모양내는 사람’을 뜻한다. 원하는 문신을 쉽고 빠르게 피부에 새길 수 있다. 블루투스로 프링커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연결한 뒤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이미지를 선택한 뒤 기기를 피부에 문지르면 금방 문신이 새겨진다. 통증도 없고 피부에 무해한 잉크를 사용해 부작용도 없다. 비누 등을 이용해 거품을 내고 문지르면 금방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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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스타트업이 그렇듯 스케치온 역시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삼성전자라는 대기업에서 일할 때는 맡은 분야만 잘 하면 됐지만 스타트업에서는 말 그대로 ‘만능’이 돼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육체적으로는 피곤하지만 하고 싶은 사업을 하니 마음은 편하다”고 말했다.
프링커 기술력과 상품성은 이미 해외에서 인정 받았다. 2016년에는 스타트업 콘퍼런스 ‘슬러시’(Slush)에 참가해 아시아 기업 최초로 ‘톱4’에 선정됐고 이듬해엔 세계 최대 가전제품박람회 ‘CES’에서 호평을 받았다. 루이비통·샤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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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프링커의 진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AR(증강현실)기술과 접목해 입체적으로 문신을 구현하는 기능과 피부에 새기는 특성을 이용해 약물을 주입하거나 변색잉크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로의 응용을 구상하고 있다. 또 프링커로 새긴 문신은 공익 캠페인이나 광고 플랫폼으로도 이용할 수도 있다.
문신은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불량’으로 낙인찍혀 있다. 스케치온은 프링커가 문신에 대한 보수적인 인식을 깰 것으로 기대한다. 윤 이사는 “프링커를 통해 아이들도 안전하게 개성을 표현하고 소속감을 드러낼 수 있다”며 “사회공헌 캠페인을 비롯해 프링커가 할 수 있는 사회적 기능도 무궁무진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백화점 1층에 입점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가 확고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