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정대현 전무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삼표건설(59.6%)과 네비엔을 흡수합병한다. 정 전무는 지난해에도 자신이 대주주인 대원(77.9%)과 삼표로지스틱스를 흡수합병했었다.
이로써 정 전무가 보유하고 있던 삼표의 주요 계열사는 대원과 삼표건설의 한 지붕 아래 모이게 됐다. 정 전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골재회사 알엠씨. 물류회사 삼표로지스틱스, 철스트랩 가공사 네비엔 등 4~5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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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은 지난해 삼표를 지주회사(삼표)와 사업회사(삼표산업)로 분할하고 지주사 삼표를 통해 계열사 삼표산업, 삼표 ENC, 엔알씨 등을 거느리는 지주회사 체재로 지배구조를 바꿨었다. 다만 정대현 전무가 거느리고 있던 그룹 주요 계열사는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에 속하지 않고 정 전무의 개인회사로 남았다.
정 전무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 지분을 지주회사 삼표 지분과 맞 교환할 경우 그룹의 경영권은 손쉽게 정 전문의 손에 넘어오게 된다. 정 전문가 자신의 개인 기업 지분을 정리해 몸집을 불리는 최근의 행보도 지주회사 삼표와의 지분 맞교환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올해 38세인 정대현 전무는 지난 2005년 삼표에 입사한 뒤 상무를 거쳐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그룹내 물류 회사인 삼표로지스틱스를 손에 넣으며 이미 그룹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대원과 합병된 삼표로지스틱스는 2012년 2686억원의 매출을 올린 그룹내 3위 계열사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위한 것으로 경영권 승계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며 “주요 계열사간 흡수합병도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삼표그룹은 본래 사업보다 화려한 재계 혼맥으로 유명한 회사다. 정 회장의 장녀 지선 씨가 현대기아차그룹의 후계자 정의선 부회장과 혼인했으며 차녀 지윤 씨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장남 박성빈 사운드파이프코리아 대표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외아들 대현씨도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녀 윤희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삼표그룹은 지난해 레미콘을 비롯해 철도 레일, 철 스크랩, 구조물 해체 등의 사업을 통해 총1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대표 B2B 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