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미영기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적"으로 규정한 이스라엘이 29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 건물을 포위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가운데 아라파트 수반이 결사항전의 의지를 천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 충돌이 최악의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피해 청사에 고립된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체포 또는 추방당하느니 죽음을 선택하겠다"며 결사항전의 의사를 천명했다.
한편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로부터 아라파트 수반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을 것이란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또 "이스라엘의 팔 자치정부 청사 공격은 평화를 원치않는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샤론 총리는 20여명의 사망자를 낸 네타냐의 자살폭탄 테러에 대해 군사적 보복 의사를 천명한 뒤 탱크부대를 요르단 강 서안 라말라로 진입시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를 공격하는 한편 1만명의 예비군에 대해 동원령을 내려 확전 의지를 내비쳤다.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의 팔 자치정부 청사 공격 과정에서 현재까지 5명의 팔레스타인인과 1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으며 50여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