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DHC TV가 내놓은 입장문을 보며 나라의 품격은 제대로 된 역사교육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은 패널들이다 보니 주변국들의 뒷담화와 역사왜곡만 늘어놓았다”면서 “한국에 대한 역사왜곡 뿐 아니라 난징대학살 등 중국에 가해한 역사까지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들을 중국 네티즌들에게도 널리 알릴 예정”이라며 “서로 힘을 모아 동북아의 역사를 파괴하는 일본 DHC를 이젠 아시아에서 추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경고했다.
서 교수는 야마다 아키라 대표를 향해서는 “동북아 역사에 관련한 올바른 책을 곧 보내드릴 테니 부디 공부 좀 하시고 출연자들을 섭외해 달라”고 질책했다.
앞서 일본 화장품 회사 DHC 자회사인 DHC TV는 지난 10일 한국인을 조센징으로 비하하고 일본이 한글을 배포했다는 등의 혐한 방송을 내보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DHC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악화하자 DHC코리아는 13일 김무전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DHC TV는 이날에도 우익 정치평론가 사쿠라이 요시코를 출연시켜 “불매 운동하는 한국 사람은 어린이 같으며 도리어 손해만 볼 것이며, 일본에 영향은 없다”고 망언을 이어갔다.
또 14일에는 자사 홈페이지에 야마다 아키라 대표 명의의 공지문을 올리고 “한일 관계에 대한 담론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나 정당한 비판”이라면서 “한국 미디어 사에 있어서는 당사 프로그램 내용의 어디가 어떻게 ‘혐한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지적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과 화장품 유통업체들은 DHC 제품 판매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