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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에서는 우리금융지주 및 계열사에 대한 경영현황을 꿰뚫고 있는 민 회장 입장에서는 우리투자증권보다 우리F&I가 더 매력적인 매물로 선택됐을 가능성이 높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민 회장은 지난 2001년 우리금융지주 출범 당시 윤병철 초대 회장 및 전광우 부회장 등과 함께 우리금융 1기 경영진에 참여했었다. 당시 민 회장은 재무총괄(CFO) 담당 부회장으로서, 우리금융 및 계열사 전반에 대한 재무를 총괄했다.
우리F&I 출범 시기도 우리금융 출범과 같은 해 3월로, 한빛·평화·광주·경남은행 등의 부실자산 처리 목적으로 설립됐다. 민 회장 입장에서는 회사 설립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만큼 우리F&I에 애착을 갖을 만한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옛 LG투자증권)은 민 회장이 퇴임(2004.5)한 이후인 그 해 12월에 우리금융에 인수됐다. LG투자증권 인수 결정은 황영기 회장 등 우리금융 2기 경영진에 의해 이뤄진 셈이다.
다만 민 회장은 MB정부 시절 산은금융지주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우리금융 인수를 추진함으로써 우리투자증권뿐만 아니라 우리F&I 등 계열사에 대한 경영현황 및 매각가치 등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민 회장의 경우 우리금융 계열사에 대한 매각가치를 제대로 꿰뚫고 있는 인물”이라며 “이번 우리금융 자산운용 계열사 중 우리투자증권이 아닌 우리F&I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도 민 회장의 오랜 직관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F&I 예비입찰에는 10곳 이상이 몰리면서 인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는 우리F&I가 유암코와 함께 국내 부실채권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다, 직원수(28명, ‘12년말 기준)대비 연간 순이익이 400억원이 넘을 정도로 수익성이 좋은 우량 회사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F&I와 달리 우리투자증권은 인수가격대비 향후 업황 등을 감안해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는 매물이라는 점에서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하는 PEF(사모펀드) 특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5년 4월 우리증권과 합병한 이후 합병 이전 10% 넘었던 브로커리지 점유율(MS)이 반토막 난데다, 영업이익은 업계 2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IB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우리투자증권의 매각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시장 매각가로 추정되는 1조2000억~1조4000억원은 우리금융이 LG투자증권을 인수할 당시와 비교하면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2004년 우리금융은 LG투자증권을 3000억원(지분 21.2%)에 인수할 당시 경영권 프리미엄을 약 35~40% 정도 지불했다. 9년이 지난 현재 우리투자증권의 시가총액은 2조2000억원으로, 매각대상 지분(37.85%)을 감안하면 현재 거론되는 추정 매각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셈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은 10년 간 지주 계열사로 체질화돼 있는 만큼 지주사가 인수하는 것이 시너지 측면에서 적절할 것 같다”며 “민 회장 역시 인수가대비 수익성 등을 고려해 우리F&I 인수를 타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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