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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3' 김보미, 임정숙에 리버스 스윕 승리...7년 만에 LPBA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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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6 00: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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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먼저 세 세트 내준 뒤 내리 네 세트 따내
프로당구 출범 이래 네 번째 결승 도전 끝에 첫 우승
아버지 김병호에 이어 프로당구 최초 부녀 챔피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관의 강자’ 김보미(NH농협카드)가 대역전드라마를 쓰면서 프로당구 데뷔 7년 만에 감격의 첫 LPBA 우승을 이뤘다.

김보미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5차 투어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3(4-11 10-11 4-11 11-9 11-8 11-2 9-5)으로 눌렀다.

김보미. 사진=PBA
김보미. 사진=PBA
김보미. 사진=PBA
김보미. 사진=PBA
김보미는 먼저 세 세트를 내주고 내리 네 세트를 따내는 대역전드라마를 썼다. 프로당구 출범 이래 LPBA 결승전(7세트 기준)에서 나온 첫 ‘리버스 스윕’이었다. 남자부 PBA에선 2021~22시즌 개막 투어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 강동궁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상대로 이룬 바 있다.

김보미는 네 번째 결승 진출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9년 6월 4일 프로당구가 출범한 이래 2700일(7년 4개월 21일) 만에 이룬 감격이다.

아울러 김보미는 아버지 김병호와 더불어 프로당구 최초의, 부녀 챔피언이 됐다. 김병호는 2019~20시즌 7차 대회에서 PBA 우승을 이룬 바 있다. 아버지의 우승 후 2462일(6년 8개월 7일) 만에 딸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4000만 원을 더해 누적 상금은 1억4702만5000원이 됐다.

반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 임정숙은 다 잡았던 기회를 놓쳤다. 결승에 오른 것 자체가 2023~24시즌 8차 대회 이후 987일(2년 8개월 14일) 만이었다. 비록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 김보미를 뜨겁게 끌어안으며 진심으로 축하를 전했다.

3세트까지는 임정숙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임정숙은 1세트부터 거침없이 다득점을 쏟아냈다. 2이닝 하이런 7득점을 앞세워 1세트를 4이닝 만에 11-4로 손쉽게 따냈다. 이어 2세트도 접전 끝에 11-10으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 마저 12이닝 끝에 11-4로 이겨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후 김보미가 대반전드라마를 썼다. 벼랑 끝에 몰린 김보미는 부담을 덜어내자 제 실력이 나왔다. 4세트를 11-9로 이기고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5세트도 11-8로 따내 역전의 발판을 놓였다.

6세트 역시 애버리지 2.200을 기록하며 11-2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보미는 내친김에 마지막 7세트 마저 9-5로 승리, 대역전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김보미의 애버리지는 1.250이었다. 특히 4세트 이후 애버리지는 1.615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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