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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s Pick]차세대 AI 데이터센터·ESS 기반 '배터리'에 쏠린 시선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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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I 2026.08.16 04: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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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8월 10~14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미디어, 진단, 보안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배터리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양산을 시도 중인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해 시장으로부터 주목받았다.

예컨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전문기업 '솔리비스'가 23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이란 전고체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온을 이동시키는 핵심 소재다. 기존 액체 전해질 대비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다. 이온전도도가 높고 전극과의 접촉 면적이 넓어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다.

또 수계형 전지 스타트업 '코스모스랩'도 시리즈A 라운드에서 2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곳은 타지 않는 물 전해질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2027년도 양산 개시를 목표로 차세대 AI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을 개발한다. 향후 AI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연계 ESS, 산업용 전력저장장치·분산전력망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고체 전해질 전문기업 '솔리비스'

고체전해질 원천기술과 양산기술을 보유한 '솔리비스'가 23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와 슬기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는 2020년 설립 이후 투자금 누적 652억원을 유치했다.

솔리비스는 투자 유치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주관하는 2026년 '초격차 글로벌 딥스'와 '유니콘브릿지'에 동시 선정됐다. 초격차 글로벌 딥스는 우수한 딥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니콘브릿지 역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고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 사업이다.

솔리비스는 이번 투자 유치와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인프라 지원을 동력 삼아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양산 인프라의 자동화 수준을 높인다. 또 독자적인 고성능 소재 라인업을 다변화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사업 협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수계형 전지 스타트업 '코스모스랩'

차세대 비리튬 배터리셀 기업 코스모스랩이 2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여했다. 투자 약정을 완료하고 이달 말 최종 납입을 마칠 예정이다. 투자사 명단은 비공개다.

코스모스랩은 물 기반 비가연성 전해질과 아연·할로겐계 소재를 활용하는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아연-브롬 플로우 배터리나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와 달리 외부 전해액 탱크와 순환 펌프가 필요하지 않은 일체형 셀 구조에 할로겐 반응 기술을 적용했다. 수계전지의 높은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밀도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코스모스랩은 소재-셀-운용 조건 등 전주기에 해당하는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질 △충방전 운용 기술 △셀 구조 △제조 공정을 통합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계 아연-할로겐 전지를 연구개발 단계에서 대용량 상용 셀과 양산 가능한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투자금은 수계 아연-할로겐 배터리의 기술 고도화와 AI데이터센터·차세대 ESS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양산·글로벌 사업화 기반 구축에 집중된다. 구체적으로 코스모스랩은 국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대용량 셀 제조 공정의 재현성과 생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전성, 수명과 에너지밀도 검증도 강화한다. ESS와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필요한 시험평가와 인증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모듈·랙과 시스템 적용까지 검증해 글로벌 고객사가 실제 도입할 수 있는 제품과 양산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그래파이'



엔터프라이즈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그래파이가 1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리드했다. 에이벤처스와 지유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2024년 프리 시리즈A에 투자한 쿼드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모두 후속 투자에 나섰다. 이번 투자로 회사 누적 투자 유치액은 206억원이 됐다. 케이투인베는 국제학술무대에서 원천기술을 검증받고 개방형과 폐쇄망 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산업에서에 나서온 회사 실행력에 주목했다고 투자 의의를 밝혔다.

그래파이는 KAIST 전산학부 교수인 김민수 대표가 2022년 설립했다. 파편화된 기업 데이터의 연결과 수집·변환부터 AI 추론, 에이전틱 AI 실행 환경까지 전 과정을 풀스택으로 지원하는 ‘아카식(Akasic)’ 플랫폼을 공급한다. 주력 제품은 AI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 엔진인 ‘아카식DB(Akasic DB)’다. 구체적으로 △개체 간 관계를 분석하는 그래프 데이터 베이스(DB) △의미 기반으로 비정형 데이터를 검색하는 벡터 DB △정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관계형 DB를 하나로 통합했다.

그래파이는 투자 재원을 △아카식 플랫폼 고도화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연구개발 인재 확보에 투입한다. 실증 단계에 있는 사업을 정식 도입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낸다. 현장에서 검증한 기술로 해외 레퍼런스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테크기업 '뉴 아이디'

미디어 테크기업 뉴 아이디가 시리즈B 라운드에서 크릿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서 크릿벤처스는 10억원 규모 신주를 인수했다. 크릿벤처스는 K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홀더와 글로벌 FAST 플랫폼을 연결하고, 다양한 IP를 채널화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핵심 허브로서 지위를 선점한 회사 경쟁력을 높이 샀다.

뉴 아이디는 △글로벌 OT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송출 플랫폼 △광고 운영·수익화 플랫폼 △AI 기반 현지화 플랫폼 △자동차·CTV 전용 플랫폼 구축 솔루션 등을 자체 개발해 운영한다.

뉴 아이디는 이번 투자를 통해 CTV 광고 사업을 2배 이상 확대하고자 한다. 또 자체 기술 플랫폼과 솔루션을 고도화해 콘텐츠 파트너뿐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의 수익화를 돕는 테크 회사로서 입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포부다.



차세대 체외진단 플랫폼 기술 '올메이드'

비침습 현장진단(POCT) 플랫폼 스타트업 올메이드가 국민대학교기술지주와 미네타브룩벤처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미네타브룩벤처스는 회사가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기반 고감도 진단 기술과 비침습 분야의 시장성을 겸비한 딥테크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또 국내·외 체외진단 시장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 보유했다고 고려해 후속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올메이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퀀텀닷의 발광신호 기반 차세대 체외진단 플랫폼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퀀텀닷은 입자 크기에 따라 다양한 색을 발광하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다. 회사는 이를 바이오 소재와 결합한 고감도 진단 기술·정밀 센싱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주요 제품군의 글로벌 시장 반응 검증과 초기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AI보안기업 '스틸컷'

딥페이크 생성 차단·탐지 AI보안기업 스틸컷(StealCut)이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매쉬업벤처스는 올해 주요국이 AI 관련 규제를 잇따라 발효하며 콘텐츠 진위를 검증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우스는 장기적으로 딥페이크 방지 처리가 디지털 이미지의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봤다. 따라서 시장 전망과 이를 실현할 스틸컷 팀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스틸컷은 딥페이크 합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스틸컷 프로텍트'와 AI로 만들어지거나 조작된 이미지, 영상을 찾아내는 '스틸컷 디텍트'를 운영한다. 합성물을 사후 탐지하는 데서 그치는 기존 기술과 다르다. 원본 화질은 유지한 채 사진에 미세한 신호를 심어 딥페이크 생성 자체를 차단한다.

스틸컷은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던 선제적 딥페이크 방어 기술을 상용 환경에 적용했다. 실제 운영 중인 딥페이크 사이트 30여 곳에서 방어 성능을 확인했다. 서울대와 협약을 맺어 2026년도 졸업사진 5800장에도 보호 처리를 마쳤다. 회사는 현재 국내 방송사, 대형 법무법인 등과 서비스 도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훈 대표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서 컴퓨터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AI반도체 기업에서 모델 개발부터 서비스 운영 전반을 담당했다. 취미로 인물 사진을 찍던 이 대표는 2024년 딥페이크 사태를 보며, 개인이 자기 사진을 범죄 악용으로부터 지킬 수단이 없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 이에 서울대 동문이자 각 업계에서 기술적 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유현진 최고기술책임자(CTO), 하규원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회사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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