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델테크놀로지(DELL)의 인공지능(AI) 서버 사업 급성장 소식에 AI 인프라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AI 서버 시장 주요 업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와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기준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12%, HPE는 급등했고, HPE는 약 14%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델 주가도 29%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델은 실적 발표에서 AI 최적화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7% 급증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델의 실적이 AI 서버 시장 전반의 강한 수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키뱅크의 브랜든 니스펠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이 가격 변동성에 대비해 공급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델은 네오클라우드(neocloud) 업체와 일반 기업 수요 전반에서 구조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에이전틱 AI가 새로운 활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투자 기대감은 서버 업체를 넘어 PC 제조업체까지 확산됐다. HP(HPQ) 주가도 이날 9% 넘게 상승하고 있다. HP는 앞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메모리 부품 가격 상승 우려로 주가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투자자들은 이번 델 실적을 계기로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를 포함한 하드웨어 업종 전반이 생성형 AI 확산의 핵심 수혜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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