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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마이스 서비스’가 마이스 시장의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비대명 수요 증가로 시작된 마이스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이 마이스 업계와 행사 현장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은 물론 만족도를 높여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와 시장 내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공공 부문의 관련 정책과 예산 지원이 더해지면서 스마트 마이스 서비스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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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마이스 활성화 사업’은 마이스 업계의 DX를 돕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운영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마이스 기업(수혜기업)이 도입하거나 개발하려는 서비스에 맞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을 매칭해 주고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이다. 황건혁 한국관광공사 마이스기획팀장은 “전체 협약 과제 54개 가운데 플랫폼 개발 및 사용자 경험(UX·UI) 고도화가 46.3%로 제일 많았고, AI 도입이 22.2%, ICT 솔루션 도입이 16.7%를 차지하는 등 분야와 형태가 다양해졌다”고 소개했다.
인터컴은 웹·모바일 행사 홈페이지 구축 솔루션으로 일반형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강보현 인터컴 프로젝트 매니저는 “홈페이지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해 잠재 고객을 발굴하는 등 마케팅은 물론 해외 접속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홈페이지 이용 빈도가 높은 국가 언어를 AI가 자동 번역해주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참가자들의 행사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시컨벤션 기획사 케이앤씨는 전시회 현장의 참관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쇼가이드 K’를 개발해 실제 행사 현장에 적용했다. QR코드 하나로 참관 등록은 물론 행사장 입장, 이벤트 참여, 결제까지 필요한 모든 절차를 간편하게 마칠 수 있는 서비스다. 김호곤 케이앤씨 대표는 “QR 등록 참관객이 어디서 어떤 이벤트를 참여하고 결제를 몇 건 했는지 데이터를 분석해 차기 행사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종합 마이스 회사 이즈피엠피는 참가자의 행사 참가를 도와주는 AI 비서 ‘리드 엑스’(LEAD X)를 개발했다. 류두영 이즈피엠피 팀장은 “모든 행사 참가자가 VIP급 서비스를 누려야 한다는 생각에 개발한 서비스”라며 “참관객 개인의 직업과 관심사 등을 분석해 가볼 만한 전시부스와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위치 안내는 물론 행사 현장에서 취득한 정보와 느낌을 정리할 수 있는 ‘나만의 전시 참관 리포트’ 기능도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AI가 행사 일정부터 참가 업체 상품까지 골라주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지더블유퍼시픽이 내놓은 플랫폼 ‘글로컬플러스’는 음성 인식 AI가 전국 마이스 행사 정보를 꿰뚫어 알려주는 것은 기본, 원하는 날짜와 주제에 맞는 행사를 콕 집어 추천해 준다. 참가업체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유니크 몰’ 기능도 갖췄다. 이즈피엠피와 지더블유퍼시픽은 이날 시상식에서 혁신형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이스테크 회사 더픽트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한 스마트 서비스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더픽트는 AI와 문자 인식 기술(OCR)을 결합해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등에서 원하는 정보만 추출한 후 원본은 바로 폐기 처분하는 ‘AI OCR’ 기술을 고도화했다. 전창대 더픽트 대표는 “규모가 큰 행사의 경우 여러 인원이 붙어 엑셀에 개인정보를 일일이 옮겨야 했지만, AI OCR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진만 찍어 등록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올해 스마트 마이스 사업에 AI 도입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등 마이스도 ‘AI 시대’가 도래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며 “전체 수혜기업 중 70%인 21개 기업이 개발한 기술 50건을 행사 현장에 실제로 적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