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을 지탱해주고 있는 그룹 지원 가능성 역시 롯데지주 등 주요 관계사들의 신용도 저하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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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롯데하이마트의 현금창출력은 현재 신용등급 보다 낮은 BBB급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034950)(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 NICE신용평가(NICE신평)는 롯데하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기평의 소매유통업 신용방법평가론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상반기 EBITDA 마진율인 4.1%는 비우량 등급인 ‘BBB’에 해당된다. 한신평의 신용방법평가론에 대입하면 투기급인 ‘B’까지 떨어진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종전 평가에서 롯데하이마트의 EBITDA 마진율을 각각 ‘BBB’, ‘BB’급으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순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EBITDA 순차입금 배율도 ‘BBB’급으로 평가했다. 한기평의 신용등급 평가에서 EBITDA 관련 지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방 압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용평가사들이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 하향 변동 주요인으로 EBITDA 관련 지표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실제 한기평은 보고서를 통해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 하향 변동 요인으로 EBITDA 마진율과 차입금의존도를 꼽았다. NICE신평 역시 EBITDA 마진율은 물론 EBITDA 순차입금 배율, 총차입금의존도를 등급 결정에 반영한다고 명시했다.
롯데쇼핑을 비롯한 그룹 내 관계사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모회사인 롯데쇼핑은 물론 그룹 전체가 신용등급 하방 압력을 크게 받고 있는 만큼 유사시 계열지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유사시 계열지원 가능성을 적용해 롯데하이마트의 자체 신용등급 대비 1노치(Notch)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기평과 한신평, NICE신평은 올 상반기 정기 신용평가를 통해 롯데케미칼(AA)과 롯데지주(AA-)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수진 NIEC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의 경기둔화, 경쟁강도 심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매출 및 수익성 회복 정도는 낮은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며 “저하된 EBITDA 창출력과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 부담을 고려하면 이익창출력 대비 재무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