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에 따르면 블룸에너지 제품 인도량은 2014년 이후 연평균 약 2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신규 프리몬트 공장에서는 2022년 말 500MW(메가와트) , 2023년 말 1GW(기가와트)의 연료 스택 제조 용량을 구축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신규 프로젝트 2건을 시작했다. 미국 LSB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오클라호마 프라이어 LSB 공장에 10MW급의 고체산화물 전해조(SOE)를 설치할 계획이다.
완성차 업체 페라리 본사에 1MW 용량의 서버 설치도 발표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당 서버를 통해 페라리의 열병합 발전 시스템의 가스 요구량을 약 20% 줄일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블룸에너지의 첫 유럽 진출이라는 점에서 향후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기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제품 인도 용량이 전년보다 8.8% 늘어난 47.1MW를 기록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유 연구원은 “특히 전사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프로덕트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8.2% 증가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했다.
영업적자는 1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4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제품 판가 비용 변화보다는 일회성 비용인 주식보상비용 3260만달러와 전력구매계약(PPA) 재가동 관련 손상비용 4480만달러가 반영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비일반회계(non-GAAP) 기준 영업적자는 2460만달러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매출총이익은 476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5.8% 늘었다.
블룸에너지는 전분기에 제시한 수준의 2022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11억달러에서 11억5000달러 수준이다.
합작사 SK블룸퓨얼셀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와의 파트너십도 지속될 예정이다. 유 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블룸에너지의 클래스A 신주 취득 옵션을 행사하며 지분 11.3%를 보유하게 됐다”며 “EPC 기업 SK에코플랜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블룸에너지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SOFC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