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스페이스X(SPCX) 주가가 전일 16% 급락한 가운데,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인베스트는 대규모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에 2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분 기준 스페이스X의 주가는 전일대비 3.05% 오른 159.32달러에 거래 중이다.
스페이스X의 전거래일 주가는 16% 폭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4,010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는 미국 기업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일일 시가총액 감소 규모다.
주가 급락은 스페이스X가 첫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이후 나타났다. 회사는 브리지론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채권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같은 급락에도 캐시 우드의 ARK인베스트는 4개 ETF를 통해 약 21만 주를 매수했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3,200만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한편 월가에서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서스퀘해나의 척 미네르비노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에 대해 ‘중립’ 의견과 목표주가 170달러를 제시하며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주가가 매우 공격적인 매출 및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성장 전망을 반영하고 있으며,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등 회사가 추진하는 일부 사업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2028년까지 연간 흑자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매출 기준 약 5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기된다.
여기에 AI 투자 사이클 둔화 가능성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도 성장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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