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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를 드론 공격으로 자신을 암살하려는 시도로 규정하고 “중대한 실수”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것이 나와 이스라엘이 우리의 적들에 대한 정당한 전쟁을 계속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등을 로켓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으나 네타냐후 총리 자택 공격은 언급하지 않았다.
같은날 이스라엘군은 텔아비브 북쪽 글리롯 군사기지에서 공습 경보가 울린 후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 자택이 있는 해안 도시 카이사레아에선 경보가 울리지 않는 등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오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첨단 방공 시스템을 보유한 국가다. 10·7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지난 한 해 동안 가자지구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 대의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했지만 이때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데이비드 슬링, 애로 3중 방공망이 이를 격추했다.
그럼에도 때때로 드론들이 이스라엘을 방공망을 뚫었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버전의 드론들이 미사일이나 로켓보다 덜 발열되고, 금속을 더 적게 포함하며, 더 낮은 고도에서 더 낮은 속도로 비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수십 개의 발사체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들어왔다고도 밝혔다. 이중 대부분은 요격되거나 사람이 없는 지역에 떨어졌으나 이스라엘 북부 항구도시 아크라에 떨어진 로켓으로 1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응급 구조대는 전했다. NYT는 “드론에 대한 이스라엘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선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스라엘의 방공 요격 미사일이 고갈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지난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를 인용해 요격 미사일 고갈 등 이스라엘이 군수품 부족 문제에 직면했으며 미국의 미사일 비축량도 한계가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