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향후 10년간 주식 수익률 하락 대비해야”-JP모건

정지나 기자I 2024.09.18 00:44:4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JP모건 애널리스트팀은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부모 세대의 은퇴 계좌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 미국 주식의 강력한 수익률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현재 주식시장이 역사적 고평가 국면이며 이는 주로 매그니피센트7과 같은 소수의 메가캡 주식의 성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장기적으로 가치평가가 평균으로 회귀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주식 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S&P 500의 PER은 현재 23.7배로 35년 평균인 19배에 비해 약 25% 높은 수준이다.

JP모건은 앞으로 주식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 기본 요인을 언급했다. 먼저 미국과 세계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주식보다는 채권과 같은 보수적인 투자가 선호되며 주식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세계화와 법인세 인하 등 시장 친화 정책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기업 이익이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미국이 예산 적자를 줄이는데 고심하면서 세율 상승이 예상되고, 이로 인해 기업 성과의 확장성이 제한을 받을 수 있는 점을 또다른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JP모건은 또 지난 몇 년간 미국 정부의 반독점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했다. 이는 일부 대형 기술 기업의 지배력을 흔들고 가치평가를 낮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은 미국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탈달러(de-dollarization) 흐름 역시 장기적으로 주식 수익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은 지난해 24%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들어 현재까지 18.5% 이상 상승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