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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일본 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하는 토픽스(TOPIX)지수 역시 17.81포인트(0.65%) 상승한 2768.62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회계연도 기준 역대 최고 상승 폭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증시 강세에 지난 29일 일본거래소그룹(JPX) 주가는 전년 동기(2069엔) 대비 98.65% 상승한 411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거래소그룹은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 일본 증권 클리어링 기구 등을 운영한다.
일본거래소그룹의 주가 오름세는 증시 강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최근 일본거래소그룹은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6.6%와 13%, 12.7% 상향 조정했다.
도쿄증권거래소의 지난달 일 평균 거래대금은 6조2000억엔으로 지난해 평균 4조1000억엔, 2022년 3조6000억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이 2022년 4월 이후 총 65조엔을 순매수하면서 일본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 강세는 달러 대비 엔화 약세 지속과 글로벌 반도체 강세로 일본 증시 내 상장된 대형 수출 종목과 반도체 종목이 주도하고 있다”며 “수출업체 비중이 높은 전자기기, 기계, 운송장비, IT, 상사 업종의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도쿄증권거래소가 최근 일본과 글로벌 기업들의 일본 증시 상장을 독려하기 위해 TSE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를 설립하기로 한 점에 주목했다. 이는 앞으로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일본 내 사업 개발, 자금 조달, 기업공개(IPO)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 연구원은 “일본거래소그룹은 장기적으로 아시아 유망 기업의 일본 주식 시장 내 상장을 늘리고자 하고 있다”며 “도쿄증권거래소는 지원 기업들을 모집하고 오는 3분기에 대상 기업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