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의 뒷심? NYT 조사서 7대 경합주 중 4곳 우위

김상윤 기자I 2024.11.04 04:53:39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위스콘신서 선전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미시간은 동률 이뤄
여전히 오차범위 내…한치 앞 알 수 없어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대선이 이틀 남은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패를 좌지우지할 7대 경합주 중 4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마지막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모든 경합주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 실제 결과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여전히 미국 대선은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너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7개 경합주에서 유권자 787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리스는 네바다(3%포인트·선거인단 6명), 노스캐롤라이나(2%포인트·16명), 조지아(1%포인트·16명), 위스콘신(2%포인트·10명)등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11명)에서만 4%포인트 앞섰다.

상당한 선거인단을 보유한 미시간(15명)과 펜실베이니아(19명)에선 두 후보가 동률이었다. 오차범위는 약 ±3.5%포인트로, 7대 경합주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를 보이고 있어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NYT는 “대선 여론조사 결과 선벨트, 러스트벨트의 여러 주에서 이렇게 초접전 양상이 펼쳐진 건 수십년 만”이라며 “(두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선거 운동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서도 결과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해리스는 7개 경합주에서 44명의 선거인단만 확보해야 승리를 할 수 있다. 만약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위스콘신에서 승리한다면 총 4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 최대 격전지이자 선거인단이 많은 펜실베이니아(19명)와 미시간(15명)을 모두 넘겨주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

해리스는 주로 ‘블루 월’(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에서 우위를 보였는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오히려 상황이 나빠졌다. 반면 선벨트 주(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에서는 오히려 선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보통 최종 여론조사는 명확한 우위를 가진 후보를 암시하지만, 이번 대선은 그런 유형의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는 어떤 후보에게도 명확한 우위를 부여하지 않는 예외적인 선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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