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밴혼 발사장에서 우주관광 유인캡슐(우주선)이 뉴 셰퍼드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날 발사는 바람 등 기상 문제로 12일에서 하루 늦춰져 13일로 연기되면서 이뤄졌다. 발사시간은 밤 11시(한국시간)로 예정됐지만 발사대 점검 과정서 시간이 지연되면서 이날 11시 50분께 최종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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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인캡슐 탑승객은 배우 윌리엄 섀트너를 비롯해 크리스 보슈이즌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의료분야 기업인 글렌 더프리스, 오드리 파워스 블루 오리진 부사장이다.
유인캡슐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알려진 고도 100km의 ‘카르마 라인’을 넘어 고도 106km까지 도달한 후 하강했다. 탑승객들은 총 10분의 우주여행 과정에서 3분 동안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중력(microgravity)을 체험한 후 지구로 복귀했다.
섀트너는 캡슐에서 내린 직후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와 만나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야 한다”며 “심오한 경험이었고, 지금 느끼는 감정을 잃지 않고 오래 간직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비행은 블루 오리진의 두 번째 우주 비행이다. 앞선 7월 첫 비행에서 제프 베이조스와 그의 형제, 여성 비행사 월리 펑크,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이 우주여행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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