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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닭·오리·강아지까지…잇딴 화재로 동물들 폐사

김은총 기자I 2018.12.08 00:00:00
화재가 난 안성시 미양면의 유기동물보호소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국 곳곳의 축사에서 불이 나 각종 동물이 폐사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7일 경북 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경 경북 김천 조마면 삼산리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닭 2000여마리가 폐사했다. 불은 계사 2개 동인 792㎡를 태워 소방서 추산 2900만원의 피해를 낸 뒤 48분 만에 꺼졌다.

같은 날 오전 3시 13분경에는 강원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의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나 돼지 1760마리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축사 264㎡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4억42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진화됐다.

약 1시간 전인 오전 2시 10분경에는 가수 이효리가 반려견 ‘순심이’를 입양해 유명세를 탄 경기 안성시 미양면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보호소에 내 우리 안에 갇혀 있던 강아지 180여 마리와 고양이 80여 마리가 타 죽었다.

비슷한 시각 전남 나주시 세지면 인근 한 오리농장에서도 불이나 오리 300마리가 타죽고 비닐하우스 건물 14개 동 중 3개 동(1800㎡ 규모)이 타는 등 소방서 추산 3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가 난 나주시 오리농장 (사진=나주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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