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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마지막 날 샷과 퍼트가 흔들렸다. 15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유해란은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에서 밀려났다. 17번홀(파5)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잡아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비록 우승컵을 놓쳤지만 유해란의 올 시즌 성적은 눈부시다. 이번 준우승으로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11차례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6월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메이저 2승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유해란은 주요 개인상 경쟁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다만 올해의 선수상에서는 넬리 코다(미국)가 여전히 앞서 있다. 코다는 셰브론 챔피언십과 US 여자오픈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올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유해란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추가해 176점을 기록했다. 선두 코다(239점)와의 격차는 63점이다.
올해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을 이어가려면 오는 29일 말레이시아에서 개막하는 메이뱅크 챔피언십이 끝난 뒤 코다와의 격차를 60점 이내로 좁혀야 한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30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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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상보다 가능성이 큰 것은 베어 트로피다. 유해란은 현재 평균 타수 69.44타로 코다(69.38타)에 이어 LPGA 투어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코다가 수상에 필요한 최소 출전 라운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해란이 사실상 베어 트로피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평균 타수 69.64타로 유해란의 뒤를 쫓고 있다.
유해란이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원동력은 정교한 샷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1~3라운드 동안 54개 그린 가운데 단 2개만 놓칠 정도로 압도적인 아이언 샷 정확도를 과시했다.
샷 관련 주요 지표에서도 LPGA 투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어프로치 샷 이득 타수는 라운드당 1.50타로 투어 1위다. 티샷 이득 타수(0.91타)와 전체 이득 타수(2.24타)는 모두 3위이며, 볼 스트라이킹(샷 정확도와 비거리 등을 종합한 지표)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그린 적중률에서는 LPGA 투어 역대 최고 기록까지 바라보고 있다. 유해란의 올 시즌 그린 적중률은 79.87%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2년 세운 LPGA 투어 역대 최고 기록 79.74%를 웃돌고 있다. 이 부문 2위 지노 티띠꾼(75.79%)과도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LPGA 투어가 관련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그린 적중률 80%를 넘어선 선수는 아직 없다. 고진영이 2019년 79.56%를 기록하며 소렌스탐의 기록에 근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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