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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AI·반도체·공급망 협력 성과 안고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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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6.08.03 0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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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대륙 종단 7박 10일 일정 마치고 2일 귀국
샌프란시스코에선 9500억달러 규모 반도체 협력
브라질·칠레·아르헨에서는 핵심자원 공급망 구축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오는 3일 귀국한다. 인공지능(AI)·반도체부터 핵심광물·원유까지 한국의 공급망 지평을 넓힌 이 대통령은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급등락을 거듭하는 증시와 가파른 서울 집값 상승세 등 국내 현안은 이 대통령이 풀어야 할 국정 과제로 거론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일정을 마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서울공항으로 입국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9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협력을 끌어냈다. 서울 ‘치맥 회동’에 이은 샌프란시스코 ‘피시앤칩스 회동’을 통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과의 협력 관계도 다졌다.

남미에서는 공급망 협력과 시장 확대를 동시에 겨냥했다. 브라질과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차세대 민항기·핵심광물·K뷰티 등 3대 분야의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칠레와는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를 추진하고 리튬·구리 공급망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와는 올해 원유 시범 도입을 거쳐 내년부터 수입을 본격화한다. 리튬·천연가스·원자력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추진해 우리 기업의 남미 시장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협정이 타결되면 2억8000만명 규모의 거대 시장에 우리 상품의 원활한 수출길이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순방에서 마련한 외교·경제 성과를 실제 투자와 수출, 민생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은 귀국 후 과제로 남았다.

당장 이 대통령 앞에는 높아진 증시 변동성, 서울 부동산 시장 불안 등 국내 현안이 놓여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17.91% 폭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사흘간 급락한 뒤 하루 만에 급반등하는 등 증시 변동성도 커진 상태다. 서울 아파트값은 77주 연속 상승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한편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일 프랑크푸르트 현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7박 11일의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청와대로 출근해 부동산 정책과 주식시장을 비롯한 국내 현안과 관련해 비공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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