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논란' 공정위조사 성실히 응하고 있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건강한 성장 기대
엄격한 원단 테스트 거쳐야 라이선스 계약
'무게 빼고 투습력 더한' 3L 신제품 출시도
[제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고어텍스 소재가 국내 아웃도어 제품의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최종 제품의 가격 결정은 브랜드 의류업체에서 책정할 뿐 고어사(社)가 가격 유통 자체를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아웃도어 의류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를 납품하는 고어코리아가 최근 가격 담합 및 고가 논란 의혹을 받고 있는 공정위 조사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오동욱 고어코리아 리테일마케팅 담당 이사
(사진)는 지난 28일 제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어텍스 소재 탓에 국내 아웃도어 가격이 비싸게 책정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고어 측은 시중 판매되는 고어텍스 제품 가격에 대해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까다로운 각종 시험(테스트)에 통과된 업체에 라이선스를 주다 보니 특정 업체에만 독점 공급한다는 오해가 생겼을 뿐 가격 개입의혹은 억측이라는 얘기다.
고어 측은 미국 본사에서 개발한 소재를 아무 업체에나 공급하지 않는다. 각종 엄격한 원단 테스트를 거친 업체에만 라이선스를 주고 있다. 완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고어 코리아가 직접 제품 테스트를 한다. 방풍·방수·투습 등 내구성 시험에 합격해야 고어텍스 마크를 완제품에 붙일 수 있는 식이다.
 |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한 완제품에 붙일 수 있는 고어텍스 마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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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부자재 관리는 물론 기계임대에서 기술 지도까지 긴밀한 테스트를 통과한 라이선스 공급업체들 대부분이 대기업 위주의 리딩브랜드인 게 오해를 샀다는 설명이다.
오 이사는 “의류 값은 원단 가격뿐 아니라 생산단가, 유통비용에 마케팅비 등이 얽혀 결정되는 만큼 원단 가격만을 놓고 판단할 일이 아니다”고 꼬집어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가격대의 소재를 납품하고 있고 공정위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며 조사 일체와 관련해 떳떳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고어텍스 대체 기능성 신소재의 등장과 관련해서는 아웃도어 시장 경쟁의 긍정적인 발전 요인인 만큼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오 이사는 전했다. 그는 “코오롱스포츠나 노스페이스도 독자 개발한 대체 소재의 제품군을 일부 내놓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성능과 구입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체 소재에 대한 평가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나노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에 대해 들은 적은 있지만 아직 그와 관련된 제품을 직접 본 적은 없다”면서 “‘제2의 피부’로 불리는 고어텍스의 기술력은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매년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한국은 산이 많고 기후도 적절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인 만큼 경기 불황에도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시장 세분화를 통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망 확대와 창의적 발상의 제품 출시 등 내실을 기하는 건강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엔 고어텍스의 2013년 신제품인 3L(레이어)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원단자체의 무게와 투습성을 기존보다 각각 25%씩 성능을 개선 시켰다. 가격은 기존 2L의 제품보다 1.5~2배 정도 비싼 40만원대다.
고어 코리아는 국내에 현재 코오롱, 노스페이스, K2 등 총 23개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으며 최근들어 블랙야크가 가장 큰 고객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오동욱 이사가 브랜드 PT에서 고어텍스의 신제품을 설명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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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텍스 제품군은 소비자가 원하는 특정 아웃도어 활동과 기후조건에 적합한 솔류션에 맞게 고어텍스(일반 하이킹 및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 고어텍스 프로(고산 등반, 빙벽 등반 및 해양스포츠), 고어텍스 액티브(산악자전거 등 운동량이 많은 야외활동) 등 세분화돼 구분되어 있으며 안감의 가공방법에 따라 2L(레이어), 3L(레이어)가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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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텍스 원단 방수 및 발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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