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정규직과 기간제 근로자의 차별을 줄이고 파견직, 계약직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일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인터넷연설에서, 올 들어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한달 반 사이 2000통이 넘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받았다고 소개하고 "일자리와 학업, 민생 문제와 관련한 내용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편지를 소개하며 "가장 좋은 대안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며 "`자리`와 기왕이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동안 일자리 만들기에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학자금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한 환경미화원의 사연에 대해서는 "제2, 제3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이 필요하다"며 "주경야독을 하는 분들이 재교육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재직자의 직업능력 개발을 돕는 고용보험기금 등을 잘 활용해서, 기회를 크게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이와 관련, "정부에서는 지난 해 10월 수능시험 없이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전문계 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을 신설했다"고 설명하며 재교육 기회가 점차 넓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입학한 한 장애인 대학생에게는 "당장 급한 통학 문제는 지자체, 대학과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는 건축물 출입구나 보도의 턱을 2센티미터 이하로 낮추도록 기준을 개정해서 시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해 5월부터 `장애인 특수교육법`을 시행해서, 모든 대학이 의무적으로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각종 지원을 하도록 했다"며 "현재 200여 개 대학, 약 4000여 명의 장애 대학생에 대한 도우미 지원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 일자리 마련도 약속했다. 그는 "국가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올해부터 3% 이상, 민간 부문은 2014년까지 2.7% 이상 장애인을 의무고용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해서 3만8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한 군인 가족의 편지 내용을 소개하며 "군이 합당한 명예와 대우를 받아야 우리의 번영과 자유도 지킬 수 있다"며 "정부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병영생활관과 관사, 의료체계를 개선하고 있다"며 "또 예편하는 직업군인들이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와 국민, 그리고 세계 평화를 지키고 있는 국군 장병들에게 다시 한 번 격려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민생 일선에 있는 공직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이어갔다. 그는 "`힘들다. 안되겠다` 하는 말 보다는, `좀 더 도울 수 있는 게 없을까. 열심히 찾으면 분명히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는 마음으로, 자기 일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챙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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