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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첫 시즌서 제네시스 대상…신상훈, 최고 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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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11.09 00: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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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Q스쿨 최종전 티켓 확보
"샷 감각 보완…미국 무대 도전할 것"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신상훈(28)이 복귀 첫 시즌에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품으며 202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신상훈이 8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챔피언십 인 제주 최종 4라운드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하고 인터뷰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KPGA 제공)
신상훈이 8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챔피언십 인 제주 최종 4라운드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하고 인터뷰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KPGA 제공)
신상훈은 8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KPGA투어 챔피언십 인 제주(총상금 11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4위에 오른 신상훈은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위를 확정, 2026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상훈의 대상 수상이 더욱 뜻깊은 이유는 군 전역 후 복귀 첫 시즌에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신상훈은 2022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굵직한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만큼, 군 복무를 미룰 수도 있었지만 2024년 입대를 선택했다.

육군 군사경찰 조교로 복무한 뒤 지난해 6월 만기 전역한 신상훈은 약 9개월간 복귀를 준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군 복무에 따른 공백이 무색할 만큼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투어에 적응했다.

전반기 10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진입하며 꾸준한 성적을 냈고, 9월 골프존 오픈에서 전역 후 첫 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골프존 오픈부터 5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펼친 신상훈은 이 기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시즌 막판에는 위기도 있었다.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공동 35위에 그친 사이 장유빈이 준우승하며 대상 포인트 격차를 좁혔다. 최종전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장유빈이 2라운드에서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하면서 신상훈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신상훈 역시 3라운드까지 공동 40위에 머물며 부진했다. 그러나 마지막날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공동 2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결국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신상훈은 복귀 첫해부터 정상급 기량을 되찾은 비결로 철저한 준비를 꼽았다. 그는 “제대한 뒤 올 시즌 복귀까지 9개월간의 준비기간을 잘 활용했다”며 “미국 PGA투어 퀄리파잉 스쿨과 뉴질랜드 오픈 등에 출전하며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컷을 통과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고 돌아봤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신상훈은 상금 이상의 값진 보상도 받게 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이 주어진다. 여기에 KPGA 투어 5년 시드와 2027시즌 유럽 DP 월드투어 출전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예선 직행 자격, 2027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까지 제공된다.

해외무대 진출을 꿈꾸는 신상훈에게는 특히 PGA 투어 Q스쿨 최종예선 직행권이 의미가 크다. 신상훈은 다음달 11일 시작되는 PGA 투어 Q스쿨 최종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3차례 Q스쿨에 도전했지만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최종 예선까지 한 달 정도 남았다. 목 상태를 잘 관리하고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며 “100m 이내 거리에서의 샷 감각과 드라이버 티샷에서 페이드 구질이 지나치게 커지는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상 수상에 따른 다양한 특전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상훈은 “보너스 상금은 PGA 투어 도전을 위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다”며 “해외 투어 출전권도 소중하고 제네시스 차량까지 받게 돼 모든 특전이 감사하다”고 웃었다.

한편, 대회 우승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친 정재현에게 돌아갔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 우승 상금은 2억2000만 원이다.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정재현은 2024년 K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시드 유지에 실패해 지난해 챌린지투어(2부)에서 뛰었다. 올해 정규투어에 복귀한 그는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배용준, 장유빈과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한 데 이어 시즌 최종전에서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신상훈이 8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챔피언십 인 제주 최종 4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
신상훈이 8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챔피언십 인 제주 최종 4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
정재현이 8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챔피언십 인 제주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
정재현이 8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챔피언십 인 제주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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