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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용(사진) 인트로바이오파마 대표는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07년 제제연구기업으로 시작해 중소형 제약사로 성장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제제연구를 통한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 등 의약품 개발 및 기술이전 △인허가 및 시험분석 컨설팅 △완제의약품·의료기기 제조 및 공급 △위수탁 품질시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제제연구와 제형 변경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제제란 유효성분을 함유한 △정제 △캡슐제 △좌제 등 실제로 투여되는 최종제품을 말한다. 제제는 △정제(약물을 부형제와 함께 압축해 알약으로 가공) △캡슐제(의약품을 캡슐에 충전하거나 캡슐형태로 성형) △산제(의약품을 가루 같은 분말로 만든 제제) △액제(액체 형태의 의약품) △과립제(고체상의 입자를 가진 제제) △시럽제(약품의 용액에 설탕을 넣거나 설탕물에 생약을 우려만든 걸쭉한 제제) △주사제(피부를 통해 몸 안에 직접 적용하는 의약품의 용액) 등 다양한 제형이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정제를 과립제로 변경하거나 액제를 산제로 변경하는 일종의 의약품 제형의 연금술사인 셈이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세계 최초로 텔미사르탄 복합제를 이층정에서 단층정으로 개선하는 등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는 제형 변경을 통해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기존 제형의 단점도 극복할 수 있다. 인트라바이오파마는 국내 중대형 제약사 40여개를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149개 품목허가 의약품과 105개의 유통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21년 국내 최초로 고혈압 치료제 아젤블럭정을 아젤니디핀 제제 완제의약품으로 허가받는 등의 성과도 냈다. 아젤블럭정(8·16mg)은 1일 1회 아침식사 후 경구 투여(먹는)한다. 인트라바이오파마가 국내에서 첫 허가를 받을때까지 국내에 완제품은 없었다.
그는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중소형 제약사인 만큼 차별화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며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국내 제제연구 1위 기업이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제제연구에서 출발한 만큼 제형 변경 등 경쟁력을 지닌 사업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개량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고혈압 3제 복합제(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로수바스타틴칼슘)와 항전간제(간질 등 경련 및 발작 예방·치료제) 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2용량) △장세척제인 정제형 하제의 임상이 완료됐다. 이중 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와 정제형 하제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신규 개량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내 항전간제와 장세척제 시장규모는 각각 800억원, 500억원 수준이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개발 중인 개량 신약의 신규허가 및 유통한다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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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평택공장에서 다양한 의약품 생산하고 있다. 평택공장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의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평택공장은 정제와 캡슐제 등 내용고형제(정제, 캡슐제)를 제조자개발생산(ODM) 및 주문자위탁생산(OEM)한다. 연간 생산량은 약 150로트(LOT)에 이른다.
주로 생산되는 의약품은 △고혈압 치료제 △당뇨병성 신경염 완화 제제 △당뇨병성 안과용제 △소화성궤양 치료제 등으로 구성됐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신규 공장 착공에 나섰다. 신규 공장은 2027년쯤 완공이 예상된다.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능력은 연간 1000로트로 약 7배 확대될 예정이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신규 사업으로 의료기기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척추수술부위에 도포해 장기·조직간 유착현상을 감소시키는 심부체강장상피복재 서지세이프와 뼈 지혈제 본스테트를 제일약품(271980)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더블유에스아이와 시너지를 가장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 5월 인트로바이오파마 지분 67%를 약 188억원에 취득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더블유에스아이의 약 400여개 병·의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그는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도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직접 영업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내수 비중에 100%이지만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162억원)대비 46%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다. 제약업계는 올해 인트로바이오파마의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향후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인트로바이오파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제 연구부터 임상약 제조, 임상 1상까지 진행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기관을 보유한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