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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사진) 하스(450330) 대표는 지난 1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하스는 2008년 설립한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이다. 하스는 김용수 대표가 죽마고우인 전현준 미래전략이사(최고전략책임자(CSO))와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김대표는 부산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만큼 최고경영자(CEO)로서 회사 경영을, 전현준 이사는 치과의사인 만큼 치아용 보철수복 제품 임상 연구 및 미래 제품 발굴을 각각 맡고 있다.
하스는 자연치아가 손상이 되거나 충치가 생겨서 치아를 있는 그대로 사용할 수 없을 경우 받는 치료인 보출수복 소재를 만들고 있다. 치아 보철수복 치료는 △인레이(충치 부분을 제거하고 보철수복물로 메우는 것) △온레이(인레이보다 충지 제거 범위가 넓은 경우 치료법) △크라운(온레이보다 충치 범위가 넓어 치아 머리의 모든 면을 감싸는 보철수복물을 사용하는 치료법) △브릿지(크라운을 연결한 보철수복물을 사용하는 치료법) △라미네이트(치아의 앞면만 삭제해 심미성을 더한 보철수복물을 붙이는 치료법) 등이 있다.
자연치아에 보철수복물을 사용하다가 힘들어지면 치아를 뿌리 채 뽑은 뒤 임플란트를 사용하게 된다. 자연치아를 뽑은 뒤 치아 뿌리를 형성하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뒤 보철수복물인 크라운이나 브릿지 등을 사용해 새로운 인공치아를 만드는 것이다.
하스는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중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사용한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현재 개발된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중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스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리튬 디실리게이트 사업화에 성공했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글라스 세라믹이라고 불리는 반투명 유리를 사용해 만든다.
치아용 보철 수복 소재는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비롯해 △금 △금속도재(PFM) △지르코니아 등이 사용되고 있다. 금은 안정적이고 다른 소재들보다 강도가 강하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금속도재의 경우 안은 금속이고 밖은 도자기 형태로 값은 저렴하지만 강도가 약하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지르코니아는 강도가 너무 강해 인레이와 온레이 치료에 사용할 수 없으며 투명도도 조절하기 어렵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다른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단점들을 보완한 제품으로 모든 보철수복 치료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치아 색과 가장 비슷하고 심미성과 강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르코니아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큐와이리서치(QY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 디실리케이트 시장 규모는 2022년 3189억원에서 2029년 9668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7.2%에 달한다. 특히 하스는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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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는 로제타(Rosetta)와 엠버(Amber) 주조용, 가공용 4개 브랜드에 31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하스는 전 세계 총 70개국 133개 유통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스는 지난해 기준 매출의 91%를 해외 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스는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하스는 2009년 강원테크노파크에 입주 후 꾸준한 제품 출시를 통해 강릉과학산단을 대표하는 기업이 됐다. 하스는 전 세계 133개 유통사를 통해 총 70개국에 진출했다.
하스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160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하스는 지난해 매출의 91%를 수출을 통해 얻고 있다. 하스는 전 세계 리튬 디실리게이트 보철수복 시장에서 리히텐슈타인의 이보클라(Ivoclar), 미국의 덴츠플라이시로나(Dentsply Sirona)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스는 지난 3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앞서 하스는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국내외 2140개 기관투자자 참여) 대상 수요예측에서 9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2140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9000원~1만2000원)를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달 24~25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21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으로만 7조6978억원이 모였다. 그만큼 하스에 대한 시장과 투자자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방증이다. 하스는 주식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제품 생산 설비 증설과 신제품 개발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 일부는 채무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도 개선한다. 하스는 김용수 대표가 지난해 말 기준 지분 14.8%를 보유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있다.
김 대표는 “하스는 ‘Human-Aid System Supplier’의 약자로 사명처럼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겠다”며 “향후 설비 증설과 신제품 개발 일정 등을 계획대로 진행해 하스에 투자한 주주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