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소변은 한 번에 250~300cc 정도, 하루 5~8회 정도면 정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과민성방광은 소변량이 100~150cc 이상을 넘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화장실을 다녀오기 무섭게 다시 소변이 마려워서 자주 가게 되고 시원치 않으며 잔뇨감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밤에 잠을 자다가도 자주 화장실을 찾기도 한다.
과민성방광은 일종의 증후군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고 흔히 알려져 있다. 과민성방광염이라고 표현하지 않는 것은 증상을 일으킬만한 염증이나 세균 감염 등이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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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치료가 평활근 이완제를 복용해 증상을 완화하는 요법이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요의를 차단하는 방법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치료의 관건은 자율 신경을 정상화하고 방광의 기능과 탄력성을 회복해 소변량을 늘려 시원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방광 기능을 높이는 인삼, 황기, 오미자, 복분자, 등 다양하고 안전한 자연 한약재를 사용한 축뇨탕 치료는 허약한 신장과 예민해진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유용하다.
절박뇨의 긴장과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며, 생활 관리도 꼼꼼히 병행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오랜 시간 소변을 참지 않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소변을 길게 참으면 방광 기능이 약해지고 예민해져 과민성방광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해지게 된다.
카페인과 알코올을 삼가는 것도 필요하다. 무심코 마시는 커피 한잔, 맥주 한잔이 해를 끼칠 수 있다. 미국 비뇨기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실험용 쥐에게 카페인을 투여했더니 소변량은 늘지 않았지만 배뇨 횟수가 60%나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배출 신호를 보낸다.
비만 환자에서 과민성 방광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고 특히 복부 비만인 경우 복강 내에 쌓인 지방이 방광에 압력을 줘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아도 요의가 생길 수 있다.
요즘처럼 더위가 계속되면 물을 많이 마신다. 빈뇨와 절박뇨로 고생하는 분들도 걱정이 많아진다. 소변을 보러 자주 가면 이후에는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는 배뇨 습관이 생긴다. 그러나 불안한 마음에 수분 섭취가 너무 적으면 소변이 방광 내에서 심하게 농축돼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하루 총 수분섭취량은 하루 1L 내외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