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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내년도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부문 사업계획을 잠정 확정했다.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내년 마이스 부문 사업은 스몰미팅, 디지털 전환 등 뉴노멀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기획과 마케팅 두 부문에 걸쳐 내년 새로 도입되는 사업은 스마트 마이스와 융복합 국제회의 육성, 중대형 국제회의 맞춤 지원 등 3개다. 스마트 마이스 육성 지원사업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거나 사업화하는 기업을 3단계(신규전환·고도화·글로벌)로 나눠 기업당 3000만~7000만 원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 이영근 한국관광공사 마이스기획팀장은 “지난 2년간은 비대면 행사 증가에 따른 대응을 위한 것이었다면, 내년부터는 그동안 개발한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종 국제행사 육성을 위해 2020년 처음 도입된 K-컨벤션 지원사업은 행사당 8000만~1억5000만 원 개최비 지원 외에 융복합 국제회의 지원이 신설된다. 지원대상은 K팝과 드라마, 푸드, 웹툰, 스포츠,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등 문화행사와 결합된 국제회의다. 내년 4월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3~4개 신규 융복합 국제회의는 전체 예산의 50%를 일정 한도 내에서 3년간 지원받게 된다.
맞춤형 중대형 국제회의 유치 지원사업은 행사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은 학회와 협회·단체의 유치 마케팅 활동을 맞춤 지원하는 게 골자다. 문체부와 공사는 지역별로 3개 내외, 총 12~15개 중대형 규모 유치 대상 행사를 선정해 홍보·마케팅 비용을 5~6년간 지원하는 중장기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해당 분야의 저명한 인사를 앰버서더로 선정할 수도 있다. 권 실장은 “단체와 행사마다 각기 다른 개최지 선정 기준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서 행사의 국내 유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