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 거리두기 2주 연장, 백신 인센티브 적용

박서윤 기자I 2021.08.24 00:00:28

① 태풍 ‘오마이스’, 한국 상륙
② 거리두기 2주 연장, 백신 인센티브 적용
③ 한미 북핵 협상, 서울에서 대북 전략 논의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광주지방기상청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오는 23일 오후 제주도 부근을 지나 밤에는 전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예보했다. 사진은 22일 오후 4시 기준 오마이스 예상 경로. 2021.8.22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 태풍 ‘오마이스’, 한국 상륙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오후 8시에 제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 전역에 태풍특보가 확대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23∼24일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24일 낮 사이에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람도 평균 풍속 초속 10∼18m,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피해와 항공기 운항 차질 등이 우려됩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11시 55분에 급변풍특보가 내려졌고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 20편이 결항했습니다. 현재 결항이 결정된 항공편은 모두 오후 5시 이후 항공편이라고 공항공사 측은 전했습니다.

태풍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 속도로 북진해 23일 밤 제주도를 지나 자정 무렵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부산에도 강한 비 영향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부산에도 역시 23~24일 최대 400㎜의 폭우가 예고됐습니다. 부산기상청은 23일과 24일 부산에 평균 100∼3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24일 0시부터 오후 3시 사이는 시간당 70㎜ 이상 강한 비가 내리며 바람도 순간 최대 초속 30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습니다. 25일까지는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 남해동부해상과 동해남부해상에는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며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중부 내륙 지방에도 최고 200mm 이상의 큰비와 초속 20m 돌풍이 예보돼 있어, 시설물 피해도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이후 세력이 약해진 채 전남과 영남 내륙을 관통해 24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피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2일 오전 11시부터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달 5일까지 2주간 연장된 23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인근 음식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4단계 지역 식당·카페에 '백신접종 인센티브'가 적용돼 접종 완료자 1명 포함시 3명, 2명 포함시 4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 거리두기 2주 연장, 백신 인센티브 적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내달 5일까지 2주간 연장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이전과 같이 낮 시간대 사적모임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4단계 지역 식당·카페에는 오후 6시부터 '백신접종 인센티브'가 적용돼 접종 완료자 1명 포함시 3명, 2명 포함시 4명까지 모임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2주 전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접종자 인센티브' 적용을 중단했으나 이날부터 제한적으로 다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접종 완료자는 권고된 횟수대로 백신을 다 맞고 면역형성 기간인 14일이 지난 사람들이며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는 인센티브를 주지 않습니다.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 자체는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됐습니다.

3단계가 시행되는 대부분 비수도권에서는 시간 구분 없이 4명까지 모임이 허용되며, 직계가족 모임 역시 4명까지만 가능합니다. 식당, 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대부분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 모더나 백신 101만회분 인천공항 도착

공급에 차질이 있었던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 101만회분이 23일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도착분을 제외한 나머지 600만회분은 다음 주까지 2주 동안 차례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사가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백신 701만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9월 초까지 831만회분을 도입해도 기존의 계획된 물량보다 215만회분이 적습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30일 "공급이 지연된 7월분 물량과 8월 공급분을 합친 1천46만회분을 8월 중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지난 9일 모더나사가 실험실 문제 여파로 당초 8월에 계획된 공급예정 물량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공급하겠다고 통보하며 무산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이달 16일 이후 2차 접종을 받는 사람을 대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 등 mRNA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한시 조정했지만 모더나사가 앞서 통보한 물량보다 많은 양을 공급하겠다고 전날 다시 알려옴에 따라 접종간격 재조정에 대해 논의를 시작합니다.

이번 모더나 백신 공급에 따라 오는 26일 시작 예정인 18∼49세 접종일이 앞당겨질 수 있는지에 대해 추진단은 "접종은 개인 희망에 따른 사전예약에 따라 진행되므로 백신 공급이 증가했다고 해도 일괄적으로 얼마나 당겨질 수 있는지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추가로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고위급 실무 협의 등을 통해 7∼8월에 미공급된 물량이 남아 있는 부분은 9월 공급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일부 병상부족...정부 "차질 없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 344명입니다.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28명으로 직전일(1880명)보다 252명 줄어들면서 1600명대로 내려왔지만 이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4차 대유행으로 하루 네 자릿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일부 지역의 병상은 정원이 다 찬 것으로 나타납니다.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총 821개 중 246개(30.0%)가 비어 있는 상태지만 일부 지역은 이미 병상 여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전은 확보한 14개 병상을 모두 사용 중이며, 세종도 4개 병상이 다 차 있어 이용 가능한 병상이 없는 실정입니다. 충남의 경우 18개의 병상 중 1개의 병상만 더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전담 병상이 소진되고 있습니다. 전날 기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서울시가 81.8%, 수도권이 85.7%입니다. 서울시 가동률은 지난주 70%대에서 이번 주 80%대로 높아졌습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28개 중 179개가 사용 중이어서 남아있는 병상은 49개입니다.

다만 정부는 권역별로 병상 대응해 중환자 치료엔 차질 없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3일 백브리핑에서 "일부 지역에 남은 병상이 없다는 보도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병상을 권역 대응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권역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생길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성 김(왼쪽)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세 번째 / 한미 북핵 협상, 서울에서 대북 전략 논의

한국과 미국이 서울에서 북핵 수석대표 간 대면협의를 하고 인도적 지원 등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3일 한국, 러시아 북핵수석대표와 차례로 협의를 갖고 대북 인도적 지원 등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6월 이후 두 달 만에 방한한 김 대표는 22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방안 등의 대북정책에 대해 협의하기도 했습니다.

◆ 방역·수해 지원 등 지원 논의

두 번째 북핵 수석대표 간 대면협의를 가진 이 자리에서는 한미 양측이 보건과 감염병 방역, 식수·위생 등 분야에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 협의 직후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미 양국은 남북통신선 복원, 한미연합훈련 진행 등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도 협의가 끝난 뒤 "우리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논의했다"면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명시된 대로 남북 대화와 관여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계속해서 남북 인도적 협력 사업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 북, 한미연합훈련 이후 군사 도발 할 수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대북정책 검토를 마치고 외교적 관여를 기조로 삼고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지만 반면 북한은 대화 조건으로 대북제재 일시적 면제와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 미국의 선(先)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해오며 맞서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도 없고 대북제재 일시적 면제 제안도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북한이 김 대표의 방한 이후 훈련이 종료된 시점에서 군사 도발을 감행할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26일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 간 합의를 통해 통신연락선이 복원돼 관계 개선이 기대됐지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문제 삼으며 군사도발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김 대표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정례적이며 순수하게 방어적 성격으로 한미 양국의 안보를 지탱한다"면서 "나는 계속해서 북한의 협상 상대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준비가 됐다"고 말하며 북한의 최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을 일축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 스냅타임 박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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