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영화 `엑소시스트` 본 적 있으신가요? 이 영화가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허구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일을 영화로 구성했었다는 점인데요, 현재 러시아에서는 정교회의 각 교구에 걸쳐 이러한 엑소시즘이 여전히 치러지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엑소시즘 과정에서 한 소년이 숨지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엑소시즘은 악령에 홀린 사람으로부터 악마를 몰아내는 종교의식입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의식이 현재 러시아에서는 행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은 디마 리라는 이름의 4살 소년이 최근 엑소시즘 의식 뒤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디마 어머니
엑소시스트는 다가와 제 아들의 이름이 뭐냐고 물었어요. 이름을 말하자 그녀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죠. 저희 아이의 이름이 악마인, 루시퍼라고 말하며 어서 몸 밖으로 나오라고 말했어요.
디마의 어머니는 심령 치료사와 자신의 아들을 러시아 동부에 있는 한 주택에 함께 남겨 둬도 되겠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돌아왔을 때 아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디마는 심령 치료가 바닥에 머리를 잡고 있는 동안 질식사했습니다.
(인터뷰)알렉스/일리쇼프 긴급 의료원
그들은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려고 했어요.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자 그들은 그때서야 겁에 질려 구급차를 불렀어요.
당국은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