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장중 혼조세다.
완만한 상승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수 차례 약보합권으로 떨어지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에 이어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 완화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뉴욕 증시는 전날 단기 급등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조정을 받았다. S&P500 지수는 최근 7일간 17% 상승했다. 그러나 경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베어마켓 랠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준은 이번주 3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등을 포함한 공격적인 양적 완화책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는 등 신용시장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은행권 부실 등으로 금융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한편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전미은행가독립협회(ICBA)에서 연설을 통해 "대마불사(too big to fail)의 관행을 고치기 위한 시스템상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채 매입 등 최근 연준이 발표한 조치에 대해서는 "신용시장 개선을 위한 것이었다"며 현재까지 시장의 반응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후 12시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404.86으로 전일대비 4.06포인트(0.05%)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8.04로 5.44포인트(0.3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80.54로 3.50포인트(0.45%) 내렸다.
국제 유가는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4센트(0.27%) 내린 51.47달러를 기록중이다.
◇금융주 하락-상품주 등락
최근 랠리를 주도한 금융주가 하락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AC)가 9.9%, JP모간체이스(JPM)가 4.8% 각각 밀려났다.
상품주도 추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프리포트-맥모란코퍼&골드(FCX)가 0.6% 오른 반면 서던코퍼(PCU)는 2.1% 내렸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F)는 UBS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5.6% 상승했다.
반면 제록스(XRX)는 1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14% 급락했다.
제록스는 이날 어려운 경제 여건을 들어 1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16센트~20센트에서 3센트~5센트로 대폭 낮춰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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