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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 장타 드라이버+'비밀병기' 3번 우드…브레넌의 '투트랙'[챔피언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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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10.18 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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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서 시즌 2승
페어웨이 안착률 91.7%…티샷 이득타수 7타 이상
타이틀리스트 GT3로 장타…300m 날려 투어 3위
전장 6695m로 짧아 3번 우드 많이 잡아
GTS 3W 프로토타입…"스핀 일관성 뛰어나"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이클 브레넌(미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손꼽히는 장타자다. 평균 티샷 비거리 약 300m로 투어 3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정확도까지 더해지면서 올 시즌 2승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이클 브레넌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마이클 브레넌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브레넌은 지난 11일 일본에서 끝난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원동력은 압도적인 티샷이었다. 브레넌은 나흘 동안 60차례의 티샷 가운데 55차례를 페어웨이에 떨어뜨려 91.7%의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는 단 한 차례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았다.

정확성만 뛰어났던 것도 아니다. 대회 드라이버 비거리 8위에 올랐고, 티샷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티샷만으로 7타 이상을 벌어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브레넌의 장타를 책임진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 GT3(9도)다. 그는 “이 골프장에서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이시아 잔디 러프에서는 다른 잔디보다 공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다. 공이 튀어나가면서 생각보다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페어웨이에 공을 보내야 훨씬 수월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레넌은 자신의 스윙에 맞춰 GT3의 조정 기능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기본 세팅보다 로프트를 0.75도 높이고 라이각도 0.75도 업라이트하게 설정했다. 이동식 무게추는 힐 쪽에 배치했해 약간의 드로 편향을 만들고 힐 쪽에 맞은 샷에서도 볼 스피드를 확보하도록 했다.

하지만 장타자 브레넌이 매번 드라이버만 고집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번 대회에서는 평소보다 드라이버 사용을 줄인 것이 높은 정확도로 이어졌다.

대회가 열린 요코하마 컨트리클럽은 전장 6695m로 PGA 투어 코스 가운데 긴 편이 아니다. 브레넌은 “이번주에는 평소보다 더 보수적으로 경기 계획을 세웠다”며 “드라이버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이 드라이버를 잡는 홀에서도 나는 더 짧은 클럽으로 티샷했다. 나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브레넌의 3번 우드.(사진=AFPBBNews)
브레넌의 3번 우드.(사진=AFPBBNews)
드라이버 대신 꺼내 든 또 하나의 무기가 로프트 15도의 타이틀리스트 ‘GTS 3W 프로토타입’ 페어웨이 우드다. 아직 시중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으로브레넌은 올해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실전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브레넌이 이 우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일관성이다. 그는 “올해 여러 종류의 3번 우드를 번갈아 사용했는데 지금 사용하는 3번 우드는 스핀의 일관성이 더 뛰어나다”며 “공이 페이스의 토 쪽에 맞아도 너무 멀리 날아가지 않고 힐 쪽에 맞더라도 스핀이 지나치게 많이 걸리지 않는다. 결과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GTS 3W 프로토타입은 기존 GTS2, GTS3와 마찬가지로 은색 페이스를 적용했다. 밝은 페이스를 통해 로프트가 실제보다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주는 디자인이다.

골프닷컴은 밝은 페이스가 선수들에게 안정적으로 공을 덮어 치는 이미지를 제공해 더 일정한 임팩트와 발사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무게추 구조는 기존 제품과 다르다. GTS 3W 프로토타입은 솔 중앙에 하나의 무게추만 배치돼 있다. GTS2와 GTS3가 힐과 토 쪽 무게추를 조정해 무게중심을 좌우로 이동하도록 설계된 것과 차이가 있다.

외형도 눈길을 끈다. 골프닷컴은 “공개된 사진을 보면 헤드가 비교적 크고 납작한 형태이며 페이스 높이는 GTS2와 비슷해 보인다. 브레넌이 이전에 GT1 3투어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GTS 3W 프로토타입 역시 비슷한 역할을 염두에 둔 제품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레넌이 설명한 구질 특성은 기존 타이틀리스트 제품과 다소 차이가 있다. 그는 “나에게는 미스 샷이 약간 오른쪽으로 향하는 성향이 있는데 오히려 그것이 좋다”며 “긴 클럽으로 주로 페이드 구질을 치기 때문에 공이 왼쪽으로 자주 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마음 놓고 강하게 스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레넌의 가방은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모두 타이틀리스트 제품으로 채워져 있다. GTS3 7번 우드(21도)를 비롯해 T100 4~5번 아이언, 620 CB 아이언 6~9번 아이언, 보키 SM11 웨지 46·50·54·60도, 스코티 카메론 GoLo 6 투어 프로토타입 퍼터 등을 사용한다.

우승 트로피 든 브레넌.(사진=AFPBBNews)
우승 트로피 든 브레넌.(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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