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KBS에 입사해 5년 간 근무하다 1989년 TBS로 이직했다.
TBS 개국 이래 단 한 차례의 방송 펑크도 없었던 김씨. 하지만 그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던 1991년 9월 21일 밤부터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씨는 당시 거주 중이던 서대문구 집에서 약 50m 떨어진 고모 집에 들러 저녁 식사를 했다. 그리고 김씨는 “추석 특별 생방송 때문에 일찍 쉬어야겠다”고 고모 집을 나선 후 종적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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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꽃무늬 블라우스와 점퍼, 초록색 바지를 입은 평상복 차림이었으며 김씨의 핸드백 안에는 월급인 현금 100만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족들은 김씨의 방황과 가출로 짐작하다 실종 3일째에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끝내 김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김씨가 평상복 차림으로 외출한 점,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해온 점 등을 고려해 가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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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3년간 실종 수색이 이어졌고 1993년에는 ‘공개수배 사건 25시’를 통해 김씨를 수소문했지만, 어떠한 목격자나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는 종결됐다.
1956년생인 김씨가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현재 68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