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성호기자] 일본이 태국 외식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투자를 대폭 늘린다. ‘대장금’ 한류 바람 여세를 몰아 입지를 넓히려는 우리 외식기업들에게는 긴장되는 소식이다.
외식업과 녹차음료를 제조하는 오이시(OISHI)그룹은 최근 태국에 2억바트(61억원)를 투자, 10여개 외식매장을 비롯해 20여개 매장을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의 2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인구 6,500만 태국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공세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서는 매장은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시’ 4~5개, 뷔페식 일식요리점 ‘오이시’, ‘오이시 라면’, ‘초밥바’ 등이다. 이와 함께 9개의 택배회사 매장까지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외식프랜차이즈인 후지오푸드시스템도 오는 6월 식당 3개를 열면서 태국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
이 회사는 방콕 중심부 쇼핑센터 ‘센트럴 월드’와 수도 북서부에 있는 복합영화관 ‘메이저시네플렉스’ 체와타나점 등에 매장을 진출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외식업체 2곳 정도가 진출 계획을 갖고 태국 현지에서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올해 마케팅 비용으로만 1억바트(30.5억원)을 쏟아 부을 작정이다. 특히 일식 뷔페 ‘오이시’는 사계절 식재료를 일본에서 직접 공수, 메뉴를 8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발효된 일-태경제협정(JTEPA)으로 인해 농산물 관세가 인하됐기 때문에 가능한 조치. 이로써 현재 50% 일본산 식자재 비율을 7~80%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이같은 공세를 통해 올 매상고를 20억바트(61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5~17% 증가한 금액으로 전체 외식시장의 37~38% 규모다.
태국 민간연구소 카시콘(Kasikorn)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요리 시장은 60억바트(1,827억원) 규모로 올해는 16.7% 증가한 70억바트(2,132억원)로 예측된다.
한편 태국인들은 자국 음식 이외에 일본음식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