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충북대학교가 의대생들의 복학 신청 마감 시한을 28일로 제시했으나 마감일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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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는 이날 오후 6시까지로 제시한 본과 학생들의 복학 및 수강 신청 마감 시한을 오후 11시 59분까지로 연장했다. 그런데도 오후 4시 30분 현재 복학 신청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복귀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 복귀 의사를 밝힌 본과 휴학생은 176명 중 일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는 마감일인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학칙을 원칙대로 적용해 제적 처분하겠다는 방침이다. 학칙상 휴학생들은 입영 또는 복무, 질병 등의 특별한 사유 없이 복학하지 않으면 제적된다.
앞서 서울대와 연세대를 비롯한 복수의 전국 의대 학생들이 1학기 등록을 하는 쪽으로 속속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충북대 의대 학생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충북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의대를 통해 복귀 시한을 최대한 늦춰달라는 요청을 했다”면서 “학생들 역시 제적당하는 것을 원치 않은 점을 고려해 오늘 복귀 규모가 작으면 재차 마감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