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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1.38%포인트(정책서민금융 제외)로 전월 대비 0.004%포인트 상승했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확대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이 가계 예대금리차가 1.47%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동일한 1.4%포인트, 국민은행이 1.33%포인트, 우리은행이 1.3%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로는 농협은행은 0.01%포인트, 하나은행은 0.03%포인트, 국민은행은 0.04%포인트 상승했으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축소했다.
예대금리차 확대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후 수신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평균은 2.958%로 전월 대비 0.10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4.338%로 전월 대비 0.102%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등으로 인한 서울 집값 상승으로 은행들이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고 있어서다.
이외에도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차가 2.16%포인트로 전월 대비 0.2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SC제일은행은 1.37%포인트로 0.07%포인트, 한국씨티은행은 2.36%포인트로 0.25%포인트 하락했으며, 케이뱅크는 1.65%포인트로 0.45%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