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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은 북위 40.88도, 동경 28.15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은 이날 “첫 지진에 이어 규모 4.4∼4.9의 여진이 세 차례 더 발생했다”며 주민들에게 건물에서 나와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즉각적인 피해 보고는 없었지만 인구 1600만 명의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과 주변 지역에서는 놀란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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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시 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지금까지 심각한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불가리아 소피아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튀르키예는 두 개의 주요 단층선이 가로지르는 곳이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튀르키예 동남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는 지난 2023년 2월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덮치며 약 5만 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현지 지질학자들은 아나톨리아와 유라시아 지각판이 합류하는 지점이자 지진 위험이 있는 북아나톨리아 단층 지대에서 남쪽으로 15∼20㎞ 떨어진 이스탄불도 파괴적인 지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탄불에는 평균 3.3명 이상이 거주 중인 110만 개 건물과 4500개의 아파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휘리예트의 2년 전 보도에 따르면 이곳에 7.5 규모의 지진이 나면 1만3000여 개 건물은 ‘심각한’ 손상, 3만9000여 개는 ‘중대한’ 손상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