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회’에서 맞붙은 두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을 두고 각자 입장을 밝혔다.
질문 주도권을 가진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부정선거론에 동조하시냐”고 질의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부정 선거가 있다. 우리나라의 선거 관리가 부실하다”며 “특히 사전투표 제도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반면 안 후보는 “관리 부실은 확실히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며 “만에 하나 부정선거의 증거가 발견된다면 그때부터 논의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거 없이 부정선거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에 대한 확답 대신 사전투표제 등의 문제점을 재차 지적했다.
그는 “사전투표에는 선거법 위반 요소와 부실한 관리가 많다. 선관위 고위직이 아들을 취업시키는 등 비리도 드러났다”며 “이런 부패한 선거관리 시스템 때문에 국민이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보수진영이 승리한 20대 대통령선거 및 2022년 지방선거를 언급하면서 “그것도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이겼다고 해서 부정 선거가 없는 건 아니다. 그런 부분에서 하나하나를 고쳐 나가야 단 한 표라도 부정 소지가 있으면 우려되는 걸 문제 제기를 하고 고쳐야 한다”며 “우리가 이겼으니 고치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다.
이를 들은 안 후보는 “부정선거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그 승패에 관련해서 말씀을 하시는 거지 한 표 한 표가 부정확하다 이런 뜻은 절대로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후보는 안 후보 질문에 대한 반박 대신 “한 표라도 문제가 있으면 그걸 문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을 돌렸다.
안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 대응을 위해 선거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누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외국에 수출할 수 있는 큰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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